오늘 저는 <던전 앤 드래곤>을 보고 왔고, 저희 어머니는 친구분과 함께 <스즈메의 문단속>을 또 봐서 총 5회차 하고 오셨습니다. 근데 오늘 스즈메를 보는데 정말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하네요.
바로 결말 부분에서 스즈메가 울고 있는 어릴 적 자신을 보는 장면에서 어떤 모자를 쓴 청년이 갑자기 일어서서 경례를 했다고 합니다. 그것도 엔딩크레딧이 나올 때까지;;;
이건 또 뭔 신박한 관크인지 저희 어머니는 처음에는 어떤 할아버지분일줄 아셨는데 영화가 끝나고 불이 켜졌을 때 보니까 멀쩡하게 생긴 청년이었다고 하네요 ㅋㅋㅋㅋㅋ 멀쩡하게 생겼는데 갑자기 그렇게 어이없는 짓을 하니까 친구분이랑 엄청 황당했다고 하더라고요. 다행히 저희 어머니랑 친구분보다 앞에 앉아서 화면을 가리진 않았다고 합니다(하지만 앞에 앉은 다른 관객들은;;).
근데 이거에 그치지 않고 심지어 경례를 하기 전에 앞에서 말소리가 들리길래 뭐나 했더니 그 똑같은 청년이 대사를 따라하고 있었다네요??? 그것도 관객들이 다 들리게??? 대사 따라읽기에 경례까지, 저희 어머니의 정말 신박한 관크 썰이었습니다.
3.17.15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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