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200418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사람들은 어떠한 문제상황이 발생했을 때, 충분한 근거없이 막연한 감정으로 결론을 내리는 오류를 내릴때가 있는데, 예를들어 아침에 뭔가 기분이 좋지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기분상태와 미래에 일어날 불확실한 추측까지도 내리는 오류를 하기도하고, 어떠한 사물이나 사람을 정확히 보지 않았음에도 내가 생각하는대로 시각적인 불확실성을 추측하여 내리는 오류등을 포함한다. 인지적오류는 이러한 실수로 인해서 발생하는 오류이다.

 개인적으로 엄청난 공포영화 매니아는 아니지만, '겟아웃', '어스', '놉'을 연출한 조던필 감독과 '그것' 시리즈를 연출한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은 심리학적으로 공부를 많이한 감독이라는 생각을 한다.

다운로드.jpeg-137.jpg

 

 영화 놉은 영화에 출연하는 말들을 기르고 교육하는 아구아 돌체의 한 목장에서 일어나는 미스테리한 일들을 담은 이야기로써, 영화 속에서 주인공인 Oj와 에머랄드 남매외에 조력자 엔젤까지도 놉을 외계인의 우주선인 Ufo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떠한 사고에 의해서 남매의 아버지가 사망을 하게되고, 일부 말들을 주피터파크의 주프에게 팔면서 사건이 하나씩 발생하게 된다.

 영화 속에서 OJ남매는 처음부터 그것의 존재를 UFO로 생각을 하게되고, 아버지 사망 후 어느날부터 훈련시키는 말들도 이상한 행동들을 보이면서, 더욱 UFO의 존재를 확신하게 된다. 이러한 잘못한 인지적 오류로 영화중반 주피터파크에서는 대참사가 일어나기도 하는데, 영화 속에서도 잘못 본 정보를 그들이 알고있는 상식으로 일반화 시키는 인지적 오류를 범하게 된다.

 조던 필 감독은 데뷔작인 겟아웃부터 이전작품인 어스까지 흑인들을 통한 사회적약자를 공포물로 표현하는데, 일가견이 있는 감독이라는 생각이든다. 그리고 그러한 표현들은 점점 깊이를 더해가는 것 같다. 겟아웃에서는 흑인의 육체를 뺏으려는 백인들의 모습을 표현하였고, 어스에서는 나와 똑같은 한 가족을 표현하며 배우들에게 1인2역을 지시하기도 하였다.

 다시 영화 놉에서는 원숭이고디와 주피터파크의 주프가 과거에 방송시트콤 촬영 중 어떠한 큰 사건이 발생한것도 보여주고 있는데, 동물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누군가가 나에게 공격본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그 사람이나 동물에게는 반드시 또 공격을 하는것을 영화 속에서 보여주기도 한다.

 영화 놉에서는 유독 카메라를 통해서 중후반부에 비로써 이름이 붙여지는 '진재킷'의 존재를 담으려고 했는데, 카메라는 시간과 공간을 저장하기도 하지만 또 어떤경우에는 시각적인 기록을 통해서 고발의 의미도 담고있다. 조던 필 감독은 카메라를 통해서 기득계층인 백인과 또 다른 세력들을 고발하려고 표현한 건 아닐까 싶다.

 놉을 보고나니까 공포장르는 아니지만 '장고, 분노의 추적자', '노예12년' , '유다 그리고 블랙메시아' 등의 영화가 생각났다. 이 영화들 속에서 흑인들은 소모품 취급당하고 자유를 갈구하고 있다.

다운로드.jpeg-139.jpg

 

 여름에는 유달리 공포영화들이 많이 개봉한다. 계절적으로 더운것도 그렇지만, 에어컨이 틀어져있는 극장에서 공포영화를 보다가 다시 식은땀을 흘리는것을 상상하면 뭔가 더위와 공포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것 같다. 가볍게 영화를 봤는데, '놉'은 사회적으로 그리고 심리학적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담고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것 같다.

 

 

 

 


CineReal

 Since 2022.08.16

 

Sf 영화 및 심리영화 그리고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고, 4dx영화를 좋아합니다.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2)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profile
    금요시네마 2022.08.21 23:20
    잘 읽었습니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놉> 역시 좀 더 의미를 부여하면 흑인에 대한 차별메세지로도 볼 수 있겠네요 ㅎㅎ
  • @금요시네마님에게 보내는 답글
    CineReal 2022.08.21 23:23

    네. 감사합니다. 저도 처음 볼때는 흑인들에 대한 차별은 생각을 별로 안했는데, N차를 하면서 흑인들에 대한 차별을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62615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44] file Bob 2022.09.18 472863 144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5] file admin 2022.08.18 806932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6] admin 2022.08.17 554277 150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213898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19627 173
더보기
칼럼 <스픽 노 이블> 악이 번식하는 사악한 방법 [5] file 카시모프 22:30 767 11
칼럼 Star Wars가 재미 없는 이유 [37] updatefile 5kids2feed 2024.09.10 3963 4
불판 9월 13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7] update 너의영화는 2024.09.12 7120 21
불판 9월 12일 (목) 선착순 이벤트 불판 [43] 더오피스 2024.09.11 13538 35
이벤트 영화 <줄리엣, 네이키드> GV시사회 초대 이벤트 [22] file 마노 파트너 2024.09.09 3858 28
영화잡담 <조커2> 개봉일 변경, 진짜 화나네요 [1] new
18:10 172 1
영화잡담 베테랑2 1000만은 힘들것 같네요 new
18:07 205 2
영화정보 <트랜스포머 ONE>스페셜 콜라보 포스터 [1] newfile
image
18:06 106 0
후기/리뷰 <위대한 쇼맨> 돌비, 광음 후기 [2] newfile
image
18:06 101 0
영화잡담 계속되는 혹평에 내일 관람자는 불안합니다 [7] new
18:03 297 1
영화잡담 이러면 12월 하얼빈이 굉장히 중요하겠네요 new
18:01 136 0
영화잡담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드림> 재개봉 [2] newfile
image
17:55 259 0
영화관정보 봇치 3연속 상영회 22일(일) 용산 오픈 new
profile OvO
17:54 78 0
영화관잡담 상암 무인 취소 가능하신분 new
17:53 88 0
영화잡담 베테랑2 혹평이 많네요? [3] new
17:50 473 2
영화잡담 <베테랑2> 네이버 점수 [2] newfile
image
17:48 343 1
영화잡담 용아맥 C열 중블vs N열중블 [8] new
17:39 212 0
영화정보 워너코리아, [조커: 폴리 아 되] 개봉일 10월 1일로 변경 공지 [3] newfile
image
17:37 577 3
영화잡담 베테랑2 후기 (노스포) new
17:34 259 0
영화잡담 베테랑2 노스포 간단소감 [3] newfile
image
17:31 395 5
영화잡담 메가박스 얼리버드 무료예매도 적용이겠죠? [8] new
17:28 498 0
영화잡담 조커2 영아맥 1일 오픈 [10] newfile
image
17:20 308 1
영화잡담 [비틀쥬스 비틀쥬스] 잔망스럽게 웃기네요. [1] new
17:13 164 1
후기/리뷰 베테랑 간단 후기 [2] new
KG
17:10 341 1
영화잡담 조커2 용아맥 1일 오픈 [12] new
17:10 728 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