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로 존윅4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정말 3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나 싶을 정도로 순식간에 시간이 갔네요.
다양해진 신규 캐릭터와 방대한 액션씬의 분량, 여러가지 무기 사용과 로케이션 배경 전환도 좋았고 OST들도 어쩔땐 세련되면서 어쩔땐 웅장한게 너무 듣기 좋았습니다. 대결을 향해가는 영화 전체적인 장엄한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고 액션장면에서의 촬영도 여러 구도로 굉장히 신경 많이 썼더라구요. 이게 진짜 액션영화지..싶었습니다.
뭔가 전편에서 억지로 넣은듯한 느낌을 준 듯했던 와패니즘, 소위 말하는 일뽕도 이번 편에선 좀더 자연스럽게 넣어서 크게 거슬리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특히 마지막 1시간 분량의 쉴새없이 몰아치는 액션은 정말 어떻게 찍었을까 싶을 정도로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아마 액션 영화 중에선 존윅4는 올해 최고 수준일겁니다.
존윅4는 돌비시네마 관람을 추천하는게 밝은 화면이 거의 안나오다 싶을 정도로 어두운 배경에서의 액션장면이 많고 근접 전투나 건파이트같은 액션 장면들에서 엄청난 타격 음향 효과를 안겨줍니다. 아마 영화 시작쯔음부터 그 위력를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단점으로는 아무래도 런닝타임이 길고 액션이 많아서인지 다 보고나니 피로감이 느껴지긴 했고 아무래도 169분 내내 액션만 보여줄순 없긴 하지만 대화 장면같은 서사에서 살짝 늘어지는건 어쩔수 없는 듯 합니다. 몇몇 장면은 조금 줄여도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4편의 내용이 3편의 결말 부분과 이어지고 존윅 시리즈 특유의 설정들이 있으니 전편들은 확실히 보고가시는게 좋습니다. 전편들을 아예 모르고 가면 저만큼 재밌게 볼수 있을지는 조금 의문입니다.
쿠키는 엔딩 크레딧 다 올라가고 짧게 하나 있습니다. 음료는 안가지고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론 이번 4편이 존윅 시리즈 중 가장 좋았습니다. 개봉날에 돌비로 또 보러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