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2163182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분명 유명하다고 유명하다고 말을 들어 집에서 두 번을 봤어요.

여자친구랑 한 번, 그리고 그때 너무 졸아서 혼자서 한 번

아무리 봐도 그게 재밌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냥저냥 지루하고 노래좋은 그런 비긴어게인 같은 명작인가보다..

나는 아무래도 이런 영화는 안 맞나보다.. 이러면서 봤어요.

 

그러다가 여자친구가 너무 너무 좋아하는 라라랜드가 재개봉 했다는 소식에 어제 메가박스가서 포스터도 받을 겸

같이 보러갔는데

 

처음부터 너무 너무 놀랬어요.. 분명 집에서 본 영화보다 가독성도 떨어지고 화질도 떨어지는 기분..

감성 낭낭한 필름느낌에 너무너무 놀랐어요. 다분히 의도적인것 같아 보이는 속도 때문에 주변 인물은 블러처럼(눈이 안좋은것도 한 몫했을거예요) 지나가고 노래가 흘러나오는데 그때부터 이미 너무 전율이 흐르더라구요..

 

그리고 대망의 스포트라이트가 비치는 피아노 장면...

이런 전율을 액션영화가 아닌 곳에서 느낄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그 뒤에 수미상관으로 나타나는 결말에는 애지간한 신파에도 안 우는 저도 울수밖에 없더라구요.

영화의 몰입감이 너무너무 뛰어나서 한동안은 라라랜드 이야기만 할것 같아요.

영화를 좋아하시던 아버지가 하신 말 중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야한다" 라는 게 그냥 그렇지.. 로 느껴졌는데

 

오히려 이런 잔잔한 영화에서 영화관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는 것을 이제서야 느껴버렸습니다.

 

항상 블록버스터, 액션, 뮤지컬 (그 중에서도 화려한 것들) 만 보다가

이런 느낌의 영화을 보니 문찐인 저는 이제서야 다들 왜 그렇게 말했는지 이해가 가네요.

 

너무너무 재밌었습니다. 영화는 영화관에서.. 어제 라라랜드 보고 메가박스 영화 2인 관람권 6장 샀습니다. ㅎㅎ

 

7D858E84-464A-4A54-8420-C3A3B0100ABB.jpeg

 

그나저나 007은 노타임투다이만 본 저한테 자꾸 007 스카이폴이랑 카지노로얄을 영화관에서 꼭 봐야한다고 여자친구가 영업을 하는데... 영화가 걸린 영화관이 있어야지~~!!!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1)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길버트그레이프 2023.04.19 18:15
    라라랜드는 못참죠 매년 봐줘야해요 ㅎㅎ
  • @길버트그레이프님에게 보내는 답글
    모균 2023.04.19 18:40
    정말 재밌더라구요. 나오면서 여자친구가 영화는 영화관에서의 추억을 dvd로 되새기는거지 dvd로 보는게 아니야~ 이러는데 너무 공감 가더라구요
  • profile
    PIFF 2023.04.19 18:30
    좋은데이관이면 부산인가요? ㅎ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죠. 아버님이 영잘알인듯 ㅋ
  • @PIFF님에게 보내는 답글
    모균 2023.04.19 18:40
    네 부산 사상이었습니다! 롯데시네마때보다 많이 좋아졌더라구요!! ㅋㅋㅋ
  • @PIFF님에게 보내는 답글
    모균 2023.04.19 18:42
    그리고 아버지는 눈이 안 좋아지신뒤로는 티비로만 보지만 옛날 (90년 이전의 작품) 을 그렇게 빠삭하게 아는거 보면 많이 보신것 같아요!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675508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2] file Bob 2022.09.18 781859 148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8] file admin 2022.08.18 1110311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admin 2022.08.17 816904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492843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587052 173
더보기
칼럼 <보통의 가족> 양심의 기운 빠진 외침 [4] file 카시모프 2024.10.17 19064 14
칼럼 <레드 룸스> T가 공감하는 방법 [28] file 카시모프 2024.10.10 138850 25
불판 10월 21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10] update 아맞다 2024.10.18 18639 21
불판 10월 18일 금요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123] 은은 2024.10.17 43611 55
이벤트 U+tv 모아 10일이상 출석하면 커피가?! file 엘지유플러스 파트너 2024.10.02 125314 13
영화잡담 인천영화주간 2024에 왔습니다~ newfile
image
13:17 75 1
영화정보 <프레디의 피자가게2>개봉고지 공식 티저이미지 [3] newfile
image
13:01 194 0
영화정보 <모아나 2> 신규 포스터 [3] newfile
image
12:54 325 3
영화정보 <노트북>재개봉 관객수 9만 돌파! [1] newfile
image
12:47 104 1
영화잡담 인천 영화 주간 왔어요! newfile
image
12:45 128 1
후기/리뷰 공작새-무코 무인 시사(강추 노스포) newfile
image
12:44 86 1
영화잡담 역대 속편 흥행참패 3대작 [3] newfile
image
DCD
12:38 508 3
영화정보 (SSU) 실버 세이블 프로젝트 재개 소식 [1] newfile
image
12:18 158 1
영화정보 <채식주의자>해외배급 포스터 newfile
image
12:13 283 0
영화관정보 CGV 아트하우스 20주년 기획전 상영 예정 [4] newfile
image
12:10 673 4
후기/리뷰 <노스포>와일드 로봇 생각보다.. [2] newfile
image
12:05 328 6
영화잡담 [더 커버넌트] 극장용 DCP가 아닌 것 같네요 [11] new
11:20 978 9
영화정보 '해피데스데이' 감독 신작 <DROP> 첫 포스터 [4] newfile
image
11:15 462 2
영화잡담 [와일드 로봇] 올해 본 영화 중에 탑3네요 [6] new
11:14 517 3
영화잡담 와일드로봇 극호 [1] new
11:07 266 2
영화정보 블룸하우스 신작<울프맨>신규 포스터&예고편 newfile
image
10:57 239 0
영화잡담 월드타워 스마일2 포스터 소진! 나의 계획은 완벽했는데.크흑 [10] newfile
image
10:21 540 3
영화정보 <전란> 셀럽 리뷰 모음 5종 newfile
image
10:13 215 0
영화잡담 베놈 현장 소감 등 newfile
image
DCD
09:49 385 0
영화정보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차기작은 <아메리칸 사이코> [3] newfile
image
09:12 712 8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