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제목 그대로 아까 인생 처음으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영화와 관련있는건 아니고 폭행사건으로 일이 커질 수 있는것을 다행히 시민들이랑 같이 막았습니다.
바야흐로 오늘 아침 9시 47분쯤, 저는 횡단보도를 기다리는데 건너편에서 어떤 남자애가 뛰어가고 그 뒤에서 어머니로 보이는 사람이 "xx아 뛰면 안돼!" 이러더라고요. 그러고 횡단보도를 건너서 길을 걷다가 그 남자가 갑자기 어떤 모르는 여학생한테 공격을 가하더라고요?? 다행히그런 난리를 치는 와중에 주변 시민들이 남자애를 저지하려고 달려들었고 저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여학생은 보니까 중학생처럼 보이는 되게 어린 여자였는데 얼마나 충격받았을지 모르겠네요;; 그 여학생은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은것 같았지만, 그 남자애는 목을 조르려고 하는것처럼 보여서 만약 늦었더라면 더 큰일이 날 수 있었던 시건이었습니다. 여학생은 한 시민이 위로해주면서 같이 떠났고 저는 다른 시민분과 함께 경찰이 올 때까지 남자애를 붙잡고 있었습니다. 경찰이 오고 나서 들어보니, 그 남자는 중3이었고 정신병원을 다니고 있었다고 합니다. 원래는 약을 먹어야 하는데 그 남자애가 키는 좀 작지만 덩치가 있어서 그런지 힘이 세서, 어머니가 컨트롤을 잘 못 했다고 하네요. 그러다가 오늘 처음으로 이 난리를 쳤다고 합니다.
피해자 여학생은 경찰이 오기 전에 떠나서 경찰이 피해자의 연락처는 못 얻었지만, 아마도 그 여학생이 부모님한테 연락하고 나면 경찰서에 가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이런일이 처음이라 솔직히 많이 당황했습니다. 뉴스로만 보던 사건을 눈앞에서 볼줄은 꿈에도 몰랐고 심지어 경찰에 신고할줄도 몰랐죠. 여러분도 부디 조심히 다니길 바랍니다!
큰일안생겨서 다행이네요.
그 남자애도 세상 살기가 힘들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