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엄마의 이야기는 사람의 기저를 흔드는 무언가가 있나봅니다. 딱히 서글픈 감정이 드는 것도 아닌데
극중의 모녀를 따라가다보니 한방울 눈물이 뺨을 가로지르더군요.
영화는 삶에 치여 일본의 곳곳을 전전하다 항구에 정착한 한 모녀의 이야기를 약간 환상적인 풍으로 펼쳐냅니다.
마이 페이스 인듯한 딸의 시점으로 어머니와 주변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전개가 느릿하지만 따뜻하게 흘러갑니다.
지브리 애니 중 토토로에 대한 오마주가 상당히 많았고, 또 지역색이 강하게 어필되는 영화라 약간 이질감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따뜻한 이야기라 편하게 다가오더라고요.
뭔가 감독이 장난기가 발동했는지 남자주인공과 친구들의 이름이 전부 아라시의 멤버 이름인게 좀 웃기더군요.
또 쿠키에 뜬금없이 산마라는 유명한 MC가 나와서 의아했는데 바로 이어서 그 분이 제작했다는게 떠서 좀 신기했습니다.
더군다나 주연성우가 누군가 찾아봤더니 세상에 제작자의 전부인이 니쿠코짱을 하셨더라고요..
뭔가 좀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아라시는 아는데 멤버들 각각의 이름은 잘 몰라서 이 글 보고 관련 정보는 처음 알았네요~ㅎ
일본 방송 보면서 자주 봤던 분이라 티비속에서 그 분 나오는거 보고 어라??? 싶었는데
저런 뒷얘기가 있는줄은 또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