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를 꼼꼼히 안봐서 예매를 놓쳤다가
우연히 집 앞 상영관에서 프리미어 상영해서 보고 왔습니다.
개봉 전 공개되는 이미지가 워낙 강렬해서 바빌론보다 더하겠구나 하는 마음가짐을 갖고갔는데...
보는 내내 윽! 악! 어머! 등등 리액션 잘 듣고 왔습니다ㅋㅋㅋㅋㅋ
하필 제 옆이 리액션 부자인 분이 계셔서 문제의 그 장면에선 눈 가리고 소리지르시기까지ㄷㄷㄷ
1부 2부 3부 나뉘어 있는데 1부가 주인공 커플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공감하시는 남자분들이 꽤 계시더라고요. 상영관에 사람도 거의 찼었는데 남성 비율이 높아서 끄덕끄덕이 많이 보여서 신기했습니다.
저는 2부를 가장 재미있게 보았는데 극중 전개가 가장 활발하고 흥미 진진 했었습니다.
반면 3부가 2부의 연장이었는데 끝으로 갈수록 늘어진다 느껴져서 일부 장면은 편집하고 엔딩으로 바로 갔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엔딩 보면서 감독이 담고 싶었던 이야기를 확 풀어줏거 같아서 화장실 간것처럼 시원하더라고요.
주인공 커플이 젊고 스타일리쉬한 설정덕인지 ost도 스타일리쉬한 매력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정식 개봉하면 아트하우스로 2회차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