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즈 때문에 영혼만 잔뜩 보냈다가
이제서야 보고왔습니다.
무코에 호평이 너무 많아서 기대를 제법 했는데
영화가 너무 별로였다 이런건 아니지만
전 어딘가 2% 부족하고 아쉬운 느낌이었네요🥲
우선 감독님이 이 영화를 통해서
너무 많은걸 풍자하고 까내리고 싶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난파 당해서 섬으로 간 후부터가
진정한 풍자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앞부분의 사족이 너무 길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모델 임금 부분은 왜 넣은건지 살짝 아리송 했어요.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난파 이후인 것 같아요.
계급이 뒤바뀌면서 모든 장면들이 다 웃펐습니다.
그리고 열린 결말로 끝난 엔딩...
전 애비게일이 야야를 죽였다고 생각해요.
이미 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순간 구조가 될거고
화장실 근무자인 애비게일로 돌아가야 된다는게 싫어서
돌을 들고 가는 사람한테 야야가 기름을 확 부어버리죠.
"도와주고 싶어요. 내 비서가 되면 좋을 것 같아요."
라는 뉘앙스의 대사요ㅋㅋㅋ
섬에서의 장면들은 모든 대사 하나하나 마저 다 풍자같더라구요.
아무튼 그래서 죽이고 야야가 죽었다는걸 알아서
칼이 그렇게 뛰어다닌 것 같고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2차까지 할 정도는 아닌 것 같아서
그냥 오늘의 관람으로 마무리 할 것 같아요.
필름마크, 아티스트 뱃지, 오티, 아트카드 다 얻었으니
굿즈도 이제 이쯤이면 될 것 같네요~
그래도 간만에 이런 블랙코미디 영화 보니 좋았어요.
역시 하이라이트는 챕터 3 섬에서부터..
노골적이어서 더 웃겼던 블랙코미디 영화였어요.
전 OST가 너무 신나서 찾아서 듣는중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