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관람한 분들의 호평도 그리 많지 않은데 지금 온라인 분위기가 영화 안 본 분들 혹은 애초에 극장 잘 안 가거나 볼 생각도 없는 분들에게까지 pc와 캐스팅으로 까이는 분위기라... 영화 보다 애가 울었다는 후기까지 돌고 있더군요. 이런 입소문 하나하나가 흥행에 지장이 크게 될 거 같습니다.
저는 오늘 자막 더빙으로 2회차 하고 왔는데
가장 아쉬운 건 러닝타임에 비해 노래가 적은 거 같아요. 제가 디즈니 주제곡 들으면 닭살 돋는 병이 있는데
그래도 오늘 자막, 더빙 두 번 다 (좋은 의미로)닭살 돋긴 했습니다.
그리고 몇몇 씬은 멋있더라구요. 바다가 멋진 화면을 잡는데 좋은 소재이기도 하고요.
특히 에리얼이 처음 바다 밖으로 나가기 직전 씬 + 불꽃 파티도 합쳐서요. 짧지만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돌비 포스터가 이 장면으로 만들었더라구요. 수면과 다가가면서 에리얼이 상하로 비치는... 그래서 집에 오면서 내일 돌비 예매했습니다. 포스터 받을 수 있겠죠?
그리고 둘이 배타는 씬도 좋았네요. 화면도 이쁘고 웃음도 터지고요.
물론 아쉬운 점도 있긴 합니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극적인 재미 자체가 떨어집니다. 이미 아는 이야기인데 좀 더 로맨틱하게 연출하던지 아니면 액션씬이라도 더 거창하게 만들던지요. 실사화 하려면 퀄리티를 더욱 높였어야 했지 않았을까 싶네요.
더빙 이야기도 잠깐 하자면 정상훈님 세바스찬이 돋보이더군요ㅋㅋ 울슐라는 은근히 분량이 적고요 ㅠ 그런데 애니매이션은 몰라도 실사 영화 더빙은 매력이 좀 떨어지는 거 같습니다. 거기다 더빙은 아이들 관크 확률도 있어서. 오늘 당했네요ㅋㅋ
개인적으로는 영화 외적인 부분으로 비판을 너무 많이 받는 게 아닌가 좀 아쉽기도 합니다.
제 왓챠피디아 예상별점이 2점으로 나오던데 그래도 2점짜리로 만든 영화는 아닌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