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 비스트의 서막>
범블비 이후로 오랜만에 비스트워즈 로봇들과 함께 극장에 돌아온 트랜스포머 영화입니다. 사실 완성도 면에선 아쉬운점이 많았습니다. CG가 아쉬운 부분은 티가 많이 났고 로봇 변신장면들과 액션이 너무 후다닥 지나가서 웅장함이 부족해 소위 말하는 뽕차오르는 장면이 크게 없다고 생각듭니다. 5편까지 만들었던 마이클 베이 특유의 슬로우 모션 남발은 진짜 싫어하는데 그래도 몇 장면은 슬로우 모션으로 이거 멋있지 하면서 보여줘도 되지 않나...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인간 서사는 조금 더 간략하게 줄여도 되지 않았나 싶었고 후반부에는 내용 전개에 너무 인간들을 억지로 끼워넣지 않았나 싶네요. 원래 개연성같은거 크게 따지는 시리즈 아니고 뇌빼고 보는게 맞다고 해도 보면서 걸리는게 많은건 어쩔수 없나봅니다. 유치하거나 오글거리는 대사 몇 개와 상대적으로 비중이 너무 적은 맥시멀들(치토,라이녹스) 도 덤이네요. 호불호가 갈릴 포인트들도 나름 많다고 느꼈습니다
그래도 전편 범블비보다 다양해진 로봇들과 규모가 커진 전투씬과 액션, 유니크론이라는 거대한 빌런 설정은 좋았습니다. 미라지 캐릭터가 특히 매력있었고 90년대 배경 느낌 많이 준 것과 OST들도 괜찮았습니다. 스토리는 전형적인 "아무튼 오토봇과 인간의 지구 지키기"지만 중간에 조금씩 꼰 것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트랜스포머의 오랜 팬이고 의리로 보러갈까 싶으면 팝콘무비로 특별관에서 한번정도 봐줄만 할듯합니다. 역시 트랜스포머는 옵티머스 프라임이 나오는게 재밌네요.
별점 : 2.8
개인적인 트랜스포머 시리즈 별점 :
트랜스포머1 (4점)>>>>>>>>>트랜스포머:비스트의 서막(2.8)>>>범블비 (2.5)>>>>>>>3편(2)>>>>2편(1.5)>>>>>>>>>4편(1)>>>>>>>>>>>>>>>>5편(0.5)
<그 여름>
2000년도 초반 시대적 배경의 백합물, 즉 여성 퀴어물 애니메이션입니다. 애니메이션 작화의 퀄리티는 좋았지만 그 외에는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라프텔 애니메이션 짜집기 느낌이라 런닝타임이 한시간 남짓으로 너무 짧습니다. 그래서 큰 서사를 전개하는데 부족함이 있었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여러가지 사건을 짧게 보여주긴 하는데 각본이 전체적으로 엉성하고 끝도 흐지부지하게 끝난 느낌이었습니다. 엔딩 전에 내용을 더 풀거나 중간을 좀 더 채웠어야했지 않나 싶네요.
성우진의 연기도 어색한게 아쉬웠고 가사 있는 OST들도 그저 그랬으며 영화의 대부분을 이경의 시점에서 나레이션과 함께 보여주는데 영화의 시선이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 느낌이 크게 좋진 못했고 오히려 이경 캐릭터의 선택이나 행동이 보는사람으로 하여금 잘 이해가 안되어서 공감이나 몰입이 거의 안되었습니다.
순수하고 이쁘기만한 사랑 이야기라기보단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를 보여주는건 좋았는데 재미는 별로 없었고 그래서...이게 끝이야? 라고 하면서 나왔네요. 스킨십 수위는 동성간의 입맞춤 정도 나옵니다.
감성이나 배경들이 최근 나왔던 영화 소울메이트가 조금 생각나는데 그보다 대중성, 완성도 둘다 크게 나아 보이진 않습니다
별점 : 2.4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