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서 도대체 이 영화는 언제쯤이면 볼만해질까...언제쯤이면 재밌어지나 생각하다가 끝나버린 영화였습니다.
영화 제목에서도 예상하셨듯이 영어 대사와 쓸데없이 많은 욕, 중2병 혹은 허세 가득한 빌런, 손발 오그라드는 대사, 어딘가가 일반인보다는 강력한 캐릭터 등등 마녀 세계관에나 나올법한 것들을 여럿 가져왔습니다. 어설픈 각본과 연출도 덤으로 가져왔습니다.
추격전, 하드보일드 느와르를 보여줄듯하면서도 필요없는 장면이나 대사들이 너무 많아 쓸데없이 런닝타임을 잡아먹었고 애매하게 흐름을 끊더니 갑자기 얼렁뚱땅 전개, 억지로 끼워넣은듯한 반전, 여러 인물들의 행동에 대한 설득력 부족 등 여러가지 요소들이 거슬려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코피노 소재를 좀 더 알차게 활용해보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박훈정 감독은 마녀 세계관 비스무리한 설정을 안넣으면 영화를 못만드는걸까요..?
카체이싱, 총격씬 등의 액션의 스케일이나 비중도 적고 멋있거나 긴장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 뇌빼고 킬링타임으로 보기에도 많이 부족합니다. 비중은 적긴한데 연기가 너무 아쉬운 배우도 있었고 후반부의 유머코드도 뭔가 이 영화만의 매력포인트가 적어서 억지로 넣은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나마 김선호 배우는 나름 열심히 하였고 나중에 다른 영화에서 보면 괜찮을 듯합니다.
김선호 배우의 팬이 아니라면 추천하고 싶진 않은 영화입니다.
별점 : 1.5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