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일반관에서 먼저 본 <밀수>.. 굳이 포디, 아맥에서 볼 필요 없고 n회차 하고 싶지 않아서 영화 끝나자마자 칼같이 포디, 아맥 명당 취소했습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짭타란티노' 느낌 나는데, 안타깝게도 흉내내기 급급할뿐.. 오리지널의 감성에 전혀 미치지 못하네요.
첫째, 타란티노 영화들의 캐릭터들이 개성 넘치고 매력 넘치는데 반해, 이영화는 열심히 연기한 배우분들에겐 미안하지만 캐릭터들이 하나 같이 무매력이었고, 개인적으로 김햬수님 연기는.. 정말 죄송하지만 어떤 배역을 하셔도 항상 똑같으신 것 같아요.😐;;
둘째, 타란티노 영화 특징중 하나가 별 거 없는 스토리도 엄청 재밌게 얘길 들려준다는 것인데, 이영화는 스토리가 1도 재미도 없고 흥미도 없고 "이거 언제 끝나나?" 싶었어요.
셋째, 류승완 감독님이 이번엔 스건이형(제임스 건) 영향도 받았는지, 옛날 노래들을 영화 전반에 깔아 놓으셨는데, 씬과 브금이 절묘하게 어울려서 시너지 효과를 냈던 스건이형 영화와 달리, 네.. 그냥 옛날 노래 나와요.😫
넷째, 그나마 볼만한게 칼부림 액션인데 분량이 짧고 영화에 관전 포인트가 넘 없어서 "어쩌지? 이거라도 넣자.😑;;"하면서 끼워넣은 느낌이었어요.
<밀수> 보면서 생각나는 영화가 있었는데,
그게.. 무려.. <버즈 오브 프레이> 였습니다.😥🥶
( and 영화 끝나자마자 총알같이 빠져 나가는 사람들.. )
영화 얘긴 여기까지 하고, 내친김에 다녀온 CGV 대구죽전 1관 얘길 해보면.. 스크린은 중형 비스타비전 스크린이고 상영관 규모 대비해서 작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꽉 차는 스크린이었습니다.
그리구 좌석간 단차는 앞좌석 사람 허리가 1미터 이상 긴 기형이거나 키가 3미터가 되지 않는한, 절대 Never 뒷좌석에 민폐 끼칠 일 없는 단차였고, CGV 대구 아이맥스관이 어차피 스크린도 작은 아이미니인데, 좌석 한줄 줄이더라도 이런 단차를 구현했어야 했습니다.
상영관에 사람들이 너무 빨리들 들어오셔서 자리 잡으시는 바람에 좌석간 단차 사진 못찍은 게 못내 아쉽고, 영사기는 2K인지 4K인지 확신이 안서는데, 체감상 리클라이너관보다는 해상력이 높고 밝은 것 같았어요.
사운드는 그냥 일반관 수준인데 대구아카데미, 대구현대, 대구한일보다는 출력이 좋고 소리도 또렷하게 들렸고.. 성서롯시, 광장롯시는 뭐.. 폐관 하던가, CGV나 메박에 매각하던가, 리뉴얼 해야 할 것 같아요.
성서 롯시는 가족들과 볼때만 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