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작전은 기대보다 괜찮았습니다.
교섭은 보지 않아 피랍 소재 영화는 처음인데
인질 구조를 위해 나름 고군분투 하는게 흥미로웠습니다. 로케도 잘 살린것 같아요.
아쉬운건 버디 무비를 표방하며 두 배우 케미를 강조한 것 치곤 케미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특히 두 인물간의 갈등? 이 너무 쉽게 해소되는것도 아쉽네요.
그래도 시대적 상황에 맞물리는 메시지는 인상 깊어서 좋았습니다.
더 문은...
우선 cg 기술이 발전한게 놀랄만큼 실감났습니다.우주 소재 한국 영화가 이런 비쥬얼을? 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우주 달 우주선 등 표현이 놀랍네요.
그런데
cg 기술 과 정비례로 들어간 신파.
이 감독은 cg 기술 만큼 신파도 포함해야하는 일종의 저주가 걸린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조금만 더 담담하게 그렸어도 N차 하고 싶을 비쥬얼인데. 시작부터 끝까지 여름 모기마냥 신파가 나와요. 억지 갈등 요소도 굳이 넣어서 너무 거슬려요. 굳이 갈등 없어도 깔끔할 것 같은데 뭐 하나하도 빼먹으면 안되는 병이라도 걸린건지 꾸역 꾸역 집어넣었네요. 웩웩.
올 여름 국내 개봉작 중 비공식작전이 괜찮았고 밀수는 무난했고 더문은 최악 이네요.
이제 콘크리트 유토피아 남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