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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빅4중에 사실 제일 끌렸던 영화였지만 볼지 말지 고민을 오래 하다 시사회때부터 평이 너무 좋길래 속는셈 치고 보고왔습니다. 저도 굉장히 영화 괜찮게 봤고 올해 본 한국영화중 제일 좋았네요👍🏻

 

항상 재난영화를 볼 때 마다 들었던 생각이 저런 재난 속에 과연 정답이 있을까? 였는데 이 영화는 정답을 보여주지 않고 모든 상황을 다 보여줘서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어쩌면 그래서 많은 분들이 찝찝함과 불쾌함을 느끼셨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말을 보면 결국 선한게 맞다는거 아닌가? 싶을 수도 있겠지만 전 황궁 아파트의 삶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삶도 있다는걸 보여줬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결국 열린 결말이니 명화가 합류한 또 다른 무리도 언젠가는 황궁 아파트의 세계처럼 붕괴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처음에는 저도 영화를 보는 내내 명화 캐릭터에 답답함을 느꼈는데 결말까지 다 보고나니 이 캐릭터가 결국 이 영화에 꼭 필요한 역할이었구나 싶었어요. 모든 상황에서 옳고 그름은 없고 그 상황에서 사람도 선과 악은 없다는걸 보여주는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 지갑이 여유가 된다면 개인적으로 한 번 더 보고싶은 영화였습니다. 말주변이 없어서 영화보면서 제가 느낀 감정이랑 생각들을 잘 표현을 못하는게 한이네요😭 못해도 손익분기점은 꼭 넘었으면 합니다. 정말이지 그 동안 제가 원했던 그런 영화였어요.


profile 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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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콘소믈리에 2023.08.10 00:01
    정답이 없는 영화는 계속 생각나기 때문에 여운이 오래남죠

    콘유가 그렇지ㅜ않나 생각해요
  • @팝콘소믈리에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츄야 2023.08.10 00:02
    맞아요 ㅠㅠ 결말로 갈수록 뒷통수 맞는 기분도 들고 너무 좋았습니다.
  • profile
    마롱마롱 2023.08.10 00:09
    영화 완성도는 빅4중에서 제일 낫다고 생각합니다. 너무도 현실반영이 잘 되어서 우울한 영화라는게 좀 그랬지만요.. ㅠㅠ
  • @마롱마롱님에게 보내는 답글
    팝콘소믈리에 2023.08.10 00:15
    부족사회의 모습이었어요

    배경이 현대였을 뿐

    그래서 그런지 고대나 지금이나 비슷하구나라는 생각해봤습니다
  • @마롱마롱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츄야 2023.08.10 00:33
    우울할지라도 억지로 희망적이거나 답을 내리는 영화 말고 이런 답답한 엔딩을 가진 영화를 제법 기다렸던터라 전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일어나지도 않은 재난이지만 마치 저도 저 세계관 속 사람인것마냥 몰입도가 장난 아닌 현실반영이었어요👍🏻
  • profile
    Nashira 2023.08.10 00:24
    저도 명화가 좀 답답했는데, 꽤 있을 법한 순진한? 이상주의자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이제부턴 밖에 나가있으니 많이 달라지겠지요.
    (우리 남편 많이 힘들었었겠구나 새삼 깨달을듯한...)
  • @Nashira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츄야 2023.08.10 00:32
    분명 명화같은 이상주의자들도 많을거고 그 사람들이 막바지에 명화가 새로 만난 무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명화가 그저 신념이 맞는 사람들을 뒤늦게 만난거라고 봐요!

    그리고 최대한 이런 명화의 성격을 이해시키기 위해서 간호사라는 직업을 부여한게 아닐까? 싶더라구요
  • @츄야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Nashira 2023.08.10 00:33
    저도 명화의 직업이 개연성을 만들어줬단 생각이 들어서 나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까미 2023.08.10 00:25
    막 방금 보고 나오는 길인데 본문에 깊이 공감합니다. 영화(혹은 감독)가 살짝 명화의 손을 들어주는 것 같기는 하지만, 영탁의 입장도 어느정도 이해는 되더라구요. 이렇게 관객들의 엇갈리는 반응조차도 감독이 의도한 부분이 아닐까 하네요.
    그나저나 영화 보면서 봉준호의 설국열차가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ㅎㅎ
  • @까미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츄야 2023.08.10 00:37
    맞아요. 저도 사실 명화가 새 무리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잡음이 있긴 하지만 영탁의 황궁아파트가 유일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가득했었거든요😂 전 보면서 약간 좀비 없는 부산행 같다는 생각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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