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영화관에서 봤는데... 콘유는 이병헌 때문이었을까요?
유독 어르신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관크는 너무 당연했지요 ㅎㅎㅎ)
곰곰히 생각해보면 4파전 영화 중 가장 노년층의 각인되는 주연배우는 이병헌인 것 같네요.
원작 하나 안보고 예고편봐도 뭐 그런갑다하고 봤는데
한국에서 만든 디스토피아 영화 중 압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스토피아하면 먼 미래적인 공상과학으로 표현되고 블래이드러너류의 우리와 정서가 다른
것들에 멋을 엄청 부리는데 이 영화는 그런 거 하나 없이 드라마로 모든 걸 다 풀어버리네요
그렇게 된 사건 배경도 가볍게 생략 가볍게 플래쉬백으로 처리해서 현재 사건에 더 집중하게 만들었고...
심리적으로 가장 몰입감 있게 봤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건 이병헌이나 박서준의 캐릭터 심경의 변화? 이런 게 조금 모호하게 지나가는데
이병헌은 그냥 연기력으로 설득당하는데.. 박서준은 그냥 뭔가 컷 바이 컷으로 각성해버려서....
그게 뭔가 아쉽달까? 사건의 빌드업 대비 조금 약한 느낌이네요.
가장 여름적이지 않은 영화인데 이 영화를 왜 여름에 배치했는지 너무 잘 이해가 되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까메오로 나오는 한 인물.... 발성이 엄청 좋아졌네요. 특훈받은건가 싶었습니다
처음엔 어른들이나 가족들한테 추천하기 좀 그럴거 같다란 생각이 들었는데,
또 생각해 보니까 어르신들이 많이 계셨던 거 같아서...
오히려 이분들은 살아온 세월만큼 단단한 내성이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ㅋㅋ
(근데 발성 좋던 까메오가 누구였죠? 밑에서 뭐 뜯어먹던 인물은 말을 안했던거 같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