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아포칼립스, 세상이 멸망하고 단 하나의 아파트만이 우뚝 솟은 상황에서 펼쳐지는 생존을 그린 영화.
배우 이병헌, 박보영, 박서준 등 내로라할 배우들이 주연을 맡음.
영화의 내용만 보더라도, '불편함'이 예상됩니다.
단, 하나의 목적 생존을 위해서 사람들은 경계하고, 싸울 것이 분명했습니다.
주민들과 외부인들과의 대립
주민들 사이에서도 펼쳐지는 대립.
그것들은 관람객들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 상영관에 입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영화가 시작되고.
처음에는 망해버린 세상을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
그러나 여전히 인간적인 규칙을 따르려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망해버렸다고 한들, 집이 존재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것도 잠시.
상황은 당연히 악화되고, 그 속에서 관객들이 예상했던 '대립'이 발생을 합니다.
첫 번째로는 주민들과 외부인.
여기서 '불편함'이 생겨나고, 주민들은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지킵니다.
그렇게 외부인들에게 이상향, 유토피아가 완성됩니다.
여기가지가 초반까지의 이야기입니다.
해당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불편합니다.
'나'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
이 물음이 계속해서 주어집니다.
'영탁'처럼 공동체를 위할 것인가? 그를 통해 외부인들이 다칠 수도 있는데?
'민성'처럼 가족을 위할 것인가? 가족이 싫어할 수도 있는데?
'명화'처럼 모두를 위할 것인가? 모두가 위험할 수도 있는데?
영웅이 있지 않습니다.
해피엔딩이 준비되어 있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불편함을 계속 줍니다.
이러한 영화를 사람들은 왜 볼까요?
사람들이 영화에, 만화에, 소설에 열광하는 이유와 같습니다.
겪을 수 없는 일이기에.
그래서 영화를 보고, 소설을 보고, 만화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