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재밌었던 점은 <볼코노고프 대위 탈출하다>를 보기 며칠 전 <오펜하이머>를 보기 전 사전조사를 위해 인물검색을 하던 도중 폰 노이만을 찾아보게 되었는데 폰 노이만은 암으로 인해 시한부 판정을 받자 파스칼의 내기(신이 존재하지 않을 때 신을 믿을 경우 잃을 게 없지만 신이 존재하고 신을 믿는다면 천국으로 가기 때문에 믿는 것이 무조건 이득이라는 변증법)를 믿게 되었다고 한다.
<볼코노고프 대위 탈출하다>의 볼코노고프가 어떠한 상황에 놓이고 어떠한 선택을 했는지 폰 노이만과의 차이와 이유에 대해 나름대로 생각해 본다면 재밌을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 내용에 대해서는 여러 말이 오갈 것 같다. 다른 의견을 들어보는 재미도 있을 듯.
불편한 상황이나 고어한 이미지를 싫어한다면 불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블랙 코미디, 스릴러, 소련 비밀경찰 같은 소재를 좋아한다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재밌게 본 영화. 시간이 되게 금방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