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극장을 찾을때마다 자연스럽게 여러 예고편을 접하게 되고 아무래도 일단은 예고편으로 인해 작품으로 시선이 가기 마련인데 그 이후에 작품이나 소재에 대한 흥미가 느껴지게 되면 작품에도 호기심이 들게 되면서 이 작품의 예고편도 계속 접하다 보니 호러 장르의 작품처럼 느껴지면서 호러라는 장르를 좋아해서 일단은 시선이 먼저 갔고 작품이 다루고 있는 소재도 흥미로웠습니다

​

다만 작품을 감상하기전에 크게 문제가 될 부분은 아니지만 손익분기점이 높지 않을만큼 제작규모가 큰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고 제작비가 작품의 완성도나 오락성은 보장하는것은 아니라서 크게 문제가 될것은 아니지만 스케일이나 볼거리가 많은 작품으로 생각하지는 않았으며 이외에는 호러 장르로 의식했던 작품이나 시사회나 후기를 보면 미스테리를 지향한 작품이더군요

​

예고편으로 인해서 호러 장르의 작품으로 의식하실수 있을만한 부분이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전에 저도 미리 의식하기도 했지만 염두에 두시는편이 좋으실것 같고 호러 강도가 높은 작품은 아니라는 점과 유재선감독님의 첫 연출작이라서 연출스타일보다는 아무래도 주연 배우로 출연하신 정유미, 이선균 두 배우분의 연기와 호평이 들리는 작품이라서 그점이 더 궁금했습니다

장점 : 좋은 각본과 연출과 연기로 몰아부치는 흥미로운 타입

​

​

만삭의 아내인 수진(정유미)과 단역 배우인 현수(이선균)는 어느날 밤 잠에서 깬 수진옆에서 혼자말을 중얼거리는데 그날 이후로 잠이 들고나면 마치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는 현수는 다음날이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램수면 장애로 의식하고 이를 치료하려고 하지만 점점 아슬아슬하게만 느껴지는 나날들이 이어지면서 수진 또한 압박감을 계속 느끼데 됩니다

​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점점 조여오는듯한 느낌의 작품으로 마치 구로사와 기요시의 연출작들을 좀 더 대중적이고 한국적으로 풀어가는듯 싶기도 하고 어떤 상황과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를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로서 극한으로 밀어부치는 타입의 작품으로 의식하시면 될듯 한데 1장, 2장, 3장으로 파트를 나누면서 이야기를 진행하면서도 제 시선을 끝까지 사로잡네요

​

기본적으로 좋은 작품이 갖추어야 할 요소라고 생각되는 각본, 연출, 연기 모두 상당히 인상적이며 특히나 연출이 가진 매력과 배우 정유미씨의 지분이 상당한 작품인데..... 배우들의 연기도 호연으로 잘 받쳐주면서 작품이 힘이 생기는듯 싶고 취향과 코드가 맞는다면 상당히 매력적인 타입의 작품으로 보이는데 저같은 경우에는 취향을 떠나서 작품이 가진 장점과 매력이 어필하면서 상당히 좋게 감상했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단점 : 호러적인 색채가 짙거나 취향을 탈만한 공포라서...

​

​

예고편만 보게 되면 호러 장르의 작품으로 의식할만한 하게끔 예고편의 분위기나 느낌이 그러했고 저 역시도 작품에 대한 리뷰나 반응을 접하기전만 하더라도 호러적인 색채가 짙은 작품으로 의식하기도 했는데 분위기로 몰고가는 타입의 작품이며 미스테리에 가까운 작품으로 의식하시면 되고 상황이 주는 공포라고 할수 있는데 저는 인물들의 상황과 감정이 공유되면서 꽤 무섭게 다가왔지만 이 부분은 취향이 좀 갈릴수는 있겠네요

작품에 대한 괜찮다는 평들로 인해서 저도 기대감을 어느정도는 안고서 감상했지만 생각했던것보다도 좋게 감상한 작품이였으며 1장과 2장으로 넘어가면서 작품의 후반부와 마무리를 어떻게 할지도 궁금했고 저라면 이렇게 했을것 같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었는데(이 부분에 대해서는 작품을 감상하신분들에 한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기도 한...)그런 생각보다도 괜찮았습니다

​

대목이라는 말이 무색할정도로 여름 시장도 대체적으로 조용한편이였던것 같고 추억 연휴기간이 비교적 긴편이고 적지않은 작품들이 대기중이기는 하지만 영화팬으로서 기대만큼이나 우려스럽기도 한데 그 이전에 가벼운 마음으로 생각하고 본 작품을 감상했는데 제 생각이나 예상보다도 작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으면서 좋은 마음으로 즐겁게 감상할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