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마라톤에 대해서는 1947년 서윤복 선수가 해방된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첫우승을 차지한 대회이다... 정도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넘 뻔한 국뽕과 신파에 기댄 영화가 아닐까싶었는데...
허... 기대 이상이네요.
정말 저거 실화야? 싶은 놀라운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한 사실들도 놀랍고...
너무나 당연한 우승의 순간에 눈물 글썽 박수치지 못하는게 아쉬울만큼 몰입하고 있는 나를 보고는 멋쩍더군요. ㅎㅎ
도리어 너무 밋밋하게 느껴지는 레이싱 과정이 아쉬웠다고나 할까요?
손기정(하정우)보다 더 빛나는 남승룡(배성우) 캐릭터인지라 배성우의 처지가 더 아쉽고 안타깝고... 그리고 그 때문에 이 영화가 외면당하는 일은 없었으면 하네요.
올림픽이나 국대경기를 보면서도 전혀 흥분도 감동도 안할만큼의 국뽕과 신파를 극혐하고 못견뎌하는 분 아니라면 딱히 이영화를 그 테두리에 가두고 비판하긴 힘들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