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메박에서 더빙 보고
저녁엔 롯데에서 자막편 관람했습니다.
더빙판으로 봤을땐 초반에 왁자지껄 정신없고 잼민이스러운(?) 거북이들 캐릭터를 보여주느라 막 서로 오디오 물리고 해서 못알아들은 부분도 간간히 있었어요.
거칠고 투박한 작화도 마음에 들었고
올드보이와 엔드게임이 떠오르는 액션과 함께 힙하고 강렬한 음악도 좋았습니다.
특히 슈퍼플라이 찾으려고 5군데의 악당 조지는 씬...최고였어요.
군데군데 심어놓은 개그코드가 특히 취향에 너무 잘 맞아서 아주 흥미진진하게 봤어요. 박장대소까진 아니고 여러번 풉 하고 터지는 ㅎㅎㅎ
저 어렸을때 본 닌자거북이에선 생쥐한테 사부님이라고 했던거 같은데 2023년 닌자터틀에선 아빠가 됐네요. 과거사진 풍성한 머리... 밥로스 생각나더군요ㅋㅋㅋㅋ
성우는 보거스로 유명하신 분! ㅎㅎ
러닝타임도 길지 않은 편이고
스토리라인이 단순하긴 하지만, 험악해보여도 사실은 착한 뮤턴트들의 연대하는 모습이 개성있고 재밌게 그려져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어두운 장면도 많고 강렬한 음악도 많이 삽입돼있어서 돌비라면 어땠을까.. 돌비 포맷이 없으니 궁금하기도 하더라구요.
더빙을 먼저 보고나니 엔딩크레딧에 세스로건, 존 시나, 로즈번, 재키찬, 폴러드 떠서 으잉????
자막버전을 매우 기대했었는데 막상 자막버전은 조금 슴슴한 느낌..?
한국 성우분들이 진짜 찰지게 잘 표현하시나봐요 ㅎㅎㅎ 2번째 보니까 개그코드도 정말 맛깔나게 잘 살린거였구나...
레오나르도 성우분은 많이 들어봤고
도나텔로 역은 루카의 알베르토인가? 했는데 맞더라구요 ㅎㅎ
슈퍼플라이 역은 자막버전의 아이스큐브 흑인 냄새 물씬 풍기는 억양의 재미도 있었지만 한국의 이장원 성우가 다른 뮤턴트들 꼽주는 연기를 특히 잘 살린듯 합니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를 재밌게 보신 분들이라면 좋아하실거 같습니다.
(어더유보다 뉴유쪽에 좀더 가까운 느낌입니다.)
자막이냐 더빙이냐 한개만 본다면
전 자신있게 더빙을 추천드립니다!
그나저나 롯데에서 아트카드를 깜빡하고 그냥 집에와서 그건 슬픕니다ㅠㅠ
아주 여운이 가시질 않아요 ㅎㅎㅎㅎ
이 영화로 오늘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