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추리물을 좋아하기도하고
아가사 크리스티 작품들이야 워낙 유명해서 원작소설이나 시리즈 드라마 등으로 자주 접해본 편입니다. 이번 영화의 원작은 못본줄 알았는데 영화를 보다보니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 것도 같았고요. 원작과 설정이 조금 달라졌던 것 같습니다.
결론은 매우 극호 였으며 이유는 배우들과 연출 때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의사의 아들 연기가 기억이 남네요 ㅎㅎ
또 물의 도시인 베니스라는 장소를 정말 잘 이용한 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점프스케어가 많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하나도 놀라지않아서 되려 당황했네요 ㅎㅎ 극을 해칠정도로의 연출은 아니었습니다.
추리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코난이나 김전일 같은걸 생각하시면 실망하실테고
다양한 용의자+인물들의 이야기가 하나씩 열리면서 수사망을 좁혀나가는 긴장감있는 작품을 원하신다면 좋아하실만한 작품입니다.
관객을 들었다 놨다 하는 설정들이 있어 추리가 순탄하거나 쉽지만은 않습니다 ㅋㅋㅋㅋ
저는 범인는 맞췄지만 살해방식이나 이유는 틀렸더군요. 그래서 더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특정 소리가 작중 계속 흘러나오는데
'와 돌비로 봤다면 끝내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집근처에 돌비가 없는게 아쉽네요ㅎ
간만에 흡족하게 영화 잘 보고 나왔습니다.ㅎㅎ
풍경을 기울여서 담는거나,
딸내미 방에 그로테스크한 천장을 엄청 크게 잡을 때나,
거꾸로 뒤집어서 복도 걸어갈 때 분위기가 넘 멋져서 감탄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