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가 하도 많이와서 집에 가고 다음에 볼까하다가 그냥 봤는데 오히려 우중충한 날씨가 영화의 찝찝하고 우울한 분위기와 잘 맞아서 더 시너지가 좋았네요.
최근 북미에서도 20주년 기념으로 재개봉하여 다시금 화제가 되었고 올해 개봉한 영화들중에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Volume3>, <닌자터틀: 뮤턴트 대소동> 에도 오마주 될만큼 시대를 타지 않는 세련됨, 압도적인 미장센과 OST 등 탁월한 완성도는 다시봐도 역시 걸작이라고 생각듭니다.
10주년 기념 HD 리마스터링 버전이라 4K 화질이 아닌건 살짝 아쉬웠지만 영화 끝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데 굉장히 묘한 느낌이 드는게 너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