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재미있게 본 순서를 말씀드리자면
거미집 > = 1947 보스톤 >>> 천박사 (불호) 되겠습니다.
거미집 / 영화가 꽤 독특한데 재미있고 완성도 있습니다.
블랙 코미디가 사실 호불호 갈리고 웃음코드 맞기 쉽지 않은데, 의외로 극장 안에 웃음 타율이 상당히 높더라고요.
개성있는 스토리가 흥미진진했고 꽤 많이 웃었습니다. 추석 코미디는 가문 따위가 아니라 거미집이었네요!
1947 보스톤 / 갠적으론 거미집과 거의 동급으로 재밌게 몰입해서 봤네요
이유있는 국뽕!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감동
억지스럽지 않게 차분히 감정을 이끌어내는 이런 국뽕과 감동이라면 환영입니다.
쓸데없는 장면 없이 전개도 빠르고 시간 순삭. 마지막 경기 장면도 긴장감 있고 좋았습니다.
아쉬운건 박은빈 배우님 비중이 거의 없... 무명일때 찍었나요?ㅎ
천박사 / 음... 가장 별로였습니다. 재미도 별로 액션도 별로 CG 는 무슨 옛날 게임 보는 듯..
박서준 나왔던 영화 '사자' 같은 느낌? 퇴마 영화인데 빌런 귀신들이 임팩트도 없고 비실비실합니다.
스토리도 넘 단순하고 캐릭터도 밍밍하고 재미 포인트를 못 찾겠네요;
거미집 괜찮았고 1947은 무난, 천박사는 재미도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