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947 보스톤
정말 딱 생각한 대로 나와준거 같습니다. 서윤복 선수의 성장기와 후반 마라톤에서 에너지 넘치는 장면은 꽤 카타리스트가 있고 감동적이였습니다. 다만 정말 생각한 그대로 나와주니 정말 무난무난해서.. 심심한감이 없지하나 있었습니다.국뽕 치사량도 엄청났고요. 그래도 스토리 흐름이나 연출 등등 정석대로 잘 나와주어가지고 그냥 앵간히 무난무난했네요. 제 별점은 3점
2. 거미집
정말 기대했었던 영화 중 하나였고 기대한 만큼 잘 나와준거 같습니다. 영화 밀수처럼 70년대 음악들이 곳곳에 깔려있어서 그 시절 노래들을 찾는 재미들이 있었고. 무엇보다 60~80년대 한국영화 특유의 '후시녹음' 연기를 극중극에서 살려주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세트장의 미쟝센도 좋았고요. 김기영 감독님 작품 중 하나인 '하녀'랑 화면비랑 똑같다보니 그것도 인상적이였습니다. 개그 타율도 좋았네요. 개그의 느낌은 김지운 감독님의 데뷔작인 '조용한 가족'이 생각나는 컬트적인 개그입니다.다만 뭐랄까 다 좋았는데 뭔가가 영화가 길다는 느낌이 없지하나 있었습니다. 뭐랄까..영화는 2시간 10분인데 실제 체감은 2시간 20~30분 느낌? 그거 빼고는 다 좋았네요. 제 별점은 3.5
3.천박사
거미집과 더불어서 가장 기대했었는데 기대 이하로 깎였습니다. 우선 초반 발단-전개 부분은 너무나도 좋았는데 중후반이 되니 영화 자체나 너무나도 무난해져가지고..생각보다 영화가 막 특출나지 않고 정석대로 흘러가다 보니 뭐랄까 재미가 약간 반감된 기분? 이였습니다.. 스토리 흐름이 너무 평범했어요.. 중간중간에 찰진 맛이 있었으면 더욱 재밌었을거 같은데..아쉽습니다. 똑같이 무난무난한 보스턴에 비해서는 보스턴은 그나마 성장기로 시작해서 마지막 마라톤 경기에 하이라이트로 터트려주는 카타리스트같은게 있어서 무난무난해도 재미 자체는 있었는데 천박사는 무난무난한데 재미 자체도 영..아니였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괜찮았는데.. 이 영화도 스토리 흐름이나 연출이 정석대로 잘 나와 주긴 했는데 장르 특정상 찰진 맛을 잘 살려주지 못하여서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이걸 영 못살린거 같아서 아쉬웠네요. 제 별점은 3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