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빙 빈센트의 감독 신작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동명 소설을 영화의 원작으로 두고 있는 영화입니다. 24년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폴란드 출품작이기도 합니다.
러빙 빈센트의 다음 작품 답게 엄청난 퀄리티의 작화와 음악이 정말 좋았습니다. 이번에도 실사 영화 위에 유화 작업을 함으로써 애니메이터들을 갈아넣은게 딱봐도 체감이 될 정도로 수없이 많은 분량의 프레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초반에는 살짝 이질적일수도 있지만 역동적이면서도 생동감을 주는 특유의 영상미는 마치 미술 작품이 살아 숨쉬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땅과 재산을 둘러싼 농민들의 갈등을 담은 이야기도 가을부터 시작하는 사계절의 흐름따라 몰입감있게 잘 풀어낸듯 합니다.
다만 내용면에선 호불호가 갈릴듯 합니다. 암울하고 비극적이다 못해 거의 캐릭터 학대 수준이라 불쾌함을 느끼실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러빙 빈센트의 작화가 좋으셨다면 추천드리는데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도그빌> 류의 불행포르노가 별로였다면 크게 추천드리진 않습니다. 국내에는 퍼스트런이 수입했습니다.
별점 : 3.8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