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스비디오>를 첨 봤을 때 이탈리아 살레미의 전 시장인 스가르비를 보면서, 

전 자꾸만 하비에르 바르뎀이 떠올랐는데요. 

굿보스2.jpg
사람이 호방해보이지만 은근 무서운 느와르풍?의 인상이라 그랬나보다 했다가.... 
2차를 하던 도중에 왜 떠올랐는지 깨달았어요! ㅎㅎ
국내엔 작년에 개봉했던 <굿 보스> 속 이미지가 연상된 거였더라구요. 

굿보스1.jpg

안경을 쓰고 스마트+젠틀한 척 하지만 속은 능구랭이인 천상 정치꾼? 이란 게 완전 존똑인... ㄷㄷㄷ 

(이 영화에서 안경이 킬포이기도... :D)

참고로 <굿보스>는 저울을 만드는 중소기업의 사장인 블랑코가 우수기업상 수상을 앞두고, 
주변 사람들로 인해 이런저런 소동에 휘말리는 스페인의 블랙코미디 영화입니다. 

굿보스9.jpg

블랑코(하비에르 바르뎀)는 정작 해야할 본업보다는
잿밥인 정치적 영향력, 명예욕에 훨씬 관심이 많은 인물이기에...

킴스 비디오에 나오는 정치인이자 지식인이자 쇼맨인 스가르비랑 굉장히 비슷하지요. 

정작 해결해야할 업무는 회피하고 자꾸 뒤로 미뤄두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굿보스13.jpg

또한 <굿보스>는 자기가 굉장히 사소하게 여겼던 부분에서부터 문제가 눈덩이처럼 커져나가며

점차 감당할 수 없게 되어버린다는 점에서...
<킴스 비디오>를 볼 때 인상과 비슷하다 느꼈습니다. 

킴스 보는내내 어후~ 가볍게 찍기엔 예상외로 스케일이 큰데? 인물이 너무 거물급이잖아? 

얘네 이거 감당하겠나? 싶어 극쫄렸거든요. 
(다큐 찍으려고 여기저기 들쑤시다 어떻게 될까봐 조마조마...) 

굿보스4.jpg

무엇보다 <굿보스>에서는 굉장히 마피아? 스러운 방식으로 문제해결을 도모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킴스 비디오>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주는 장면이 있더라구요. 

아무래도 얘네가 괜히 극적으로 연출할라고 걍 딴길로 새는거에 설레발? 친거라 생각되긴 하지만...
(서....설마 설레발 맞겠죠? 에이~ 설마...ㄷㄷㄷ 이거슨 우연일 겁니다! )

생각보다 영화가 굉장히 무거운 사건과도 닿아있단 게 비슷한 느낌을 주더군요.

굿보스3.jpg

묘하게 한치 앞을 모르겠고, 이 영화의 엔딩이 당췌 어디로 흘러갈지 내내 불안불안 하면서도
은근 사회풍자가 가득해서 꽤 웃기다는 점이 매우 비슷했던 영화입니다. 
<킴스 비디오> 맘에 드신 분들께 <굿 보스> 한번 추천드려봅니다. 

굿보스12.jpg

 

[킴스 비디오에서 기억에 남는 문구]

(부정확함 주의)
"영감을 주는 모든 것에서 훔쳐라~! 그리고 그 사실을 숨기지 마라" -짐 자무시 
"중요한건 출처가 아니라 목적지다" -장 뤽 고다르 

킴스비디오8.jpg

 

[추가로 보고파진 영화]
<아르고>는 간만에 다시보고프단 생각이 확~들고, 
(워낙 취저인 장르...ㅋㅋ)
마침 펠리니 감독전 하던데 <달콤한 인생> 시간표를 함 알아볼까 싶고, 
그리고 <시민케인>은 기회되면 함 챙겨 봐야겠단 생각이 드는군요.

킴스비디오3.jpg

크레딧에 보니 삽입된 영화가 56편이나 되던데...
포스터에 그 인물들 사진이 다 그 영화들 감독이나 배우들이겠죠? ㄷㄷ
아... 요거 가면은 이미 글렀고 3차는 쫌 오반데 나중에 포스터라도 샵에서라도 팔아줬음 좋겠...ㅋ 

킴스비디오7.jpg

안그래도 이거 GV 있음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정성일 평론가 gv가 있는 모양이군요. 
(그러나 역시 또 저녁타임...ㅜㅜ)
가시는 분들 그저 부럽습니다. 전 언제쯤 gv 같은 것도 가볼수 있으려나...

나두 저녁에 놀고 싶으다~!!

굿보스8.jpg


profile Nashira

밀리터리, 역사장르와 아드레날린+광활한 풍경+저음 사운드를 사랑하며,

건축+도시+환경, 음악영화의 글을 쓰곤합니다. 

https://brunch.co.kr/@nashira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2)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wity 2023.10.11 19:36
    어엇...낯익다 했더니 그래서였나요 ㅋㅋㅋㅋ 저는 일단 라이브러리톡을 가볼까합니다 ㅋㅋ
  • @wity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Nashira 2023.10.11 19:42

    킴스 비디오는 재치있게 중간중간 삽입한 영화들이 워낙 많아서
    영잘알이 설명해주면 참~좋겠다 싶은 영화였어요. ㅎㅎㅎ
    라이브러리톡 부럽네요~ 재밌게 보고오시길~~!!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688296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2] file Bob 2022.09.18 804953 148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8] file admin 2022.08.18 1137363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admin 2022.08.17 840615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518863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599401 173
더보기
칼럼 <보통의 가족> 양심의 기운 빠진 외침 [5] file 카시모프 2024.10.17 34644 14
칼럼 <레드 룸스> T가 공감하는 방법 [28] file 카시모프 2024.10.10 152746 26
불판 10월 21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14] update 아맞다 2024.10.18 36933 35
불판 10월 18일 금요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124] 은은 2024.10.17 59894 55
이벤트 U+tv 모아 10일이상 출석하면 커피가?! file 엘지유플러스 파트너 2024.10.02 134190 13
영화잡담 <거룩한 밤: 데몬 헌티스> 프리퀄 웹툰 공개 newfile
image
08:45 68 0
영화정보 [스마일 2] 북미 개봉주 박스오피스 1위 [1] newfile
image
08:33 139 1
영화정보 [명탐정 코난 : 1000만달러의 펜타그램] 10월 30일 4DX 개봉 [5] newfile
image
08:02 294 0
영화정보 <보통의 가족> 개봉주 주말 박스오피스 1위 newfile
image
08:01 112 0
영화정보 송강호 박정민 [1승] 1차 포스터 [3] newfile
image
08:00 391 2
영화잡담 3주차에도 계속되는 <조커2> 폭락 행진 [10] new
02:40 882 3
영화잡담 블룸하우스,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영화화 작업 중 [2] new
02:28 239 1
후기/리뷰 (약스포) 트위스터스 4DX 후기 - 예전 관람 [1] new
02:18 174 0
영화잡담 구룡성채... 낭만이 있네요. [2] new
01:13 366 2
영화잡담 스마일2 보기전에 스마일1을 귀찮아서 볼까말까하다가 봤는데 재밌네요 [5] new
01:04 337 1
영화잡담 한국 극장영화의 멸망에 베팅할 것인가. [1] new
00:37 942 5
10월 20일 박스오피스 [4] newfile
image
00:01 1149 13
후기/리뷰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를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23:54 201 1
후기/리뷰 할머니가 죽기전 백만장다 되는법(안봤으면 어쩔뻔 했을까? 스포) [8] new
23:33 377 6
후기/리뷰 '블루 자이언트' 남돌비 보다가 눈물흘렸습니다 [5] newfile
image
23:17 722 6
영화잡담 이동진 평론가'보통의 가족'한줄평 [1] newfile
image
23:13 1206 9
영화관잡담 센텀은 언제쯤 정보가 나올지 모르겠네요. [4] new
KG
22:34 545 5
영화잡담 김대명 데이즈드(DAZED) 화보 newfile
image
22:31 350 3
영화잡담 노상현 마리끌레르(Marie Claire) 화보 [2] newfile
image
22:26 420 5
메가박스 바삭팝콘 후기 [10] newfile
image
22:10 1185 1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