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경을 세상에 알리게 된 액션 영화이자 예스 마담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입니다.
경찰이 주인공이며 주인공이 극한 액션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성룡의 전설작 폴리스 스토리가 떠올라 아류작으로 생각하시겠지만 오히려 예스 마담이 폴리스 스토리보다 1달 일찍 냈습니다. 다만, 위 특징만 공통점일 뿐 여러 차이점이 많기에 (폴리스나 마담 둘 다)표절과는 먼 작품입니다.
그렇다고 예스 마담이 같은 시기에 나온 레전설 폴리스에 의해 잊어진 걸작이냐면 그건 아닙니다. 폴리스 스토리 보다 몇분 짧은 90분 가량의 러닝타임이지만 경찰 더블 주인공 말고도 다른 인물의 분량이 많으며 정작 그 인물의 서사가 중요하냐면 오히려 코미디로만 가득 채우느라 쓸데없는 장면이 많아 오히려 길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당시 주연 배우인 양자경이 무슨 사정인지 분량이 너무 적어(예컨대 복성고조의 주인공이라 홍보했지만 실상은 특출내지 조연에 가까운 성룡급이었습니다.)주인공 보단 첫 등장부터 강렬한 신시아 로스록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결말도 오랜 고생 끝에 악당을 물리친 주인공이 아닌 좀 어처구니 없이 내 쓴웃음을 내게 했죠.
그래서 오직 액션만을 위해서만 존재한 스토리를 가진 폴리스 스토리에 비하면 너무나 아쉬운 작품입니다. 허나 액션도 졌다기엔 절대 아닙니다. 괜히 양자경과 신시아 로스록을 알리게 한 영화가 아닌지 오프닝 부터 액션이 요즘 영화급에 달하는 스턴트 액션을 보여주며 그 후에도 화장실씬이나 후반부 저택 액션 등 피와 땀 아끼지 않고 혼신을 다하는 배우들의 모습은 감히 말하는 건대 폴리스 스토리의 성룡급으로 잘했다고 생각합니다.(아직도 떨어지는 척 유리 깨트리면서까지 적을 물리치는 양자경의 모습이 명장면이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액션 영화의 전설은 아니라 할지라도 홍콩 영화로서 이 영화로 자랑할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별점: 3/5
*1. 제가 양자경을 알게 된 게 미이라 3편이었고 이후로 에에올에도 변한 모습이 없었고 예스마담이 1985년이니 거의 40년이나 지났다지만 성룡과 달리 비슷한 모습조차 없어 놀랐습니다. 액션 배우라는 강점만 빼면 계속 봐도 저게 양자경 맞나 의심할 정도였죠.
*2. 이 작품 역시 최종보스가 존재하는데 폴리스 스토리보다 더 악질적이고 찌질한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죠. 그 전설의 성룡 배빵신에 비하면 좀 편하게(?) 간 것 아닌가 싶지만 다행히 카타르시스 있는 결말이 있어 좋았습니다.
대단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