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GV에서 제가 어떤 답변을 했는데, 그 답변을 듣고 GV가 끝나고 저에게 말을 건 분이 계셨습니다.
그 분이나 저나 영화관에서 지박령급으로 사는 사람이라 오고 가며 많이 마주쳤는데
본인이 주최하는 강연회 같은 곳에 끈질기게 초대하셔서 갔는데
강연도 대학교수분이 오셨고 소수 인원 참가라 강의 밀도도 높게 느껴져 좋았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참가비 말씀을 하시네요? 처음부터 알았다면 상관 없는데 끝나고 얘기하니 좀 그랬습니다. ㅎ
또 오고가다 마주칠 때마다 문자나 톡으로 끈질기게 주최하는 강의에 와 달라고 하셔서 갔는데
이번엔 강의에 관련된 책을 주는데 강의 끝나고 책값을 얘기하시네요. ㅋㅋㅋ;;;
초인싸 성격에 남의 말 잘 안 들으시고 본인 하고 싶은 말은 끝까지 하는 타입에
어머니뻘 연배여서 매몰차게 거절을 못했었는데
제가 이 때 삔또가 확실하게 상해서 ㅋㅋㅋ;;; 강의료만 계좌 이체하고 책은 놔두고 그 뒤로 연락 안 받고 영화관에서도 피해 다녔습니다;;; 영화 얘기하다가 제가 이 분한테 언택트톡 표도 끊어주고 굿즈 받기용 표 끊은 것도 넘겨 준 것도 많고 음료도 저만 샀는데 말입니다. ㅋㅋㅋ;;;
한 6개월 멀리서 보이면 얼른 피하며 잘 도망쳐 다녔고
부국제 때 바로 옆자리에 앉았을 때도 마스크 얼른 쓰고 영화 끝나고 잽싸게 도망갔는데
며칠 전에 빼도 박도 못하게 마주쳐 잡혔는데 또 강연회 초청을 하시네요... 아이씨 ㅋㅋㅋ;;;
연락 안 받는 거나 뻔히 피해다닌 거 알면서도 끈질기게 초청하는 성격이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ㅡㅅㅡ;
어쨌거나 저쨌거나 간다고 약속을 해버려서 가긴 가야 할 거 같고
제가 어디서 할 말 못하는 성격이 아닌데 이 분은 너무 저돌적이라 뭐라 말을 못하겠네요...
1. GV에서 자주 마주쳐서 얼굴이 익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리고 사적으로 친해질수도 있군요!!!
2. 근데 그렇게 알게 된 사람이 모임을 주최해서 비용 청구를???
3. 꽤 양질의 모임을 주최할 정도면 어느 정도 교양과 지식 수준이 있다고 보이는데 한편으론 굉장히 무례한 사람이네요. 상대방이 불편해하는 거 알면서도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추진하기 위해서 모른 척을 하는건지 아니면 진짜 모르는 건지..전자일 것 같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