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레터를 수십번 봤을 정도로 이와이 슌지 감독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 있는 상태로 봤는데 이번 영화는 많이 실망했습니다. 이렇게 아쉬운 범작이라니...색감과 영상미는 좋았는데 섬세하기보다는 뭔가 호소하는 듯한 감성이 영화내에 가득했고 분명히 집중해서 봤는데 영화를 보다가 나도 모르게 졸았나 싶을 정도로 서사가 너무 허하면서도 몰입이 안되는데다가 길거리 뮤지션을 소재로 하는데도 노래와 노래장면들도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여러 시간대를 배치하면서 키리에의 서사를 채워보려고 하지만 그마저도 개연성이나 설득력이 부족해 공감이나 감동을 이끌어내기는 부족했다고 생각듭니다. 특히 후반부의 두 장면은 ???가 머릿속에 가득했습니다. 도대체 이게 무엇인지...
마치 2시간짜리 노래가 별로인 뮤직비디오를 본 느낌이었습니다. 쿠키는 엔딩크레딧의 노래와 함께 짧게 나오긴한데 내용상으로 중요한 부분은 딱히 아닙니다.
별점 : 2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