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432075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owXrbMGv-tURck9Q0j68daE5cfwqO3-5bp-Y9_1dqNcf7drw0Rw8oFwW.jpg

 

포스터부터 너무 마음에 들고, 데이비드 핀처 감독에, 주인공도 좋아하는 배우인 마이클 패스벤더라서 꼭 보고 싶었던 영화였고 고민 없이 극장으로 가서 봤습니다.

 

스릴러 장르지만 전체적으로 잔잔하고 감각적인 분위기인데 그 점이 취향이었네요. 내내 엄청나게 긴박하지는 않지만 소소한 재미를 느낄만한 장면이 많습니다. 요가도 틈틈이 하고, 워치도 잘 활용하고, 수많은 이름을 사용하지만 본명은 알 수 없고. 피범벅 스릴러가 아니고 긴장감의 끈을 놓지 않게 하는 교묘한 스릴러라서 더 좋았습니다.

 

11.jpg

 

그리고 초반부터 나레이션이 많이 나오는데 그중에서도 "공감하지 마라, 공감은 나약함이다. 나약함은 약점이다."라는 대사가 기억에 남네요. 저 대사를 반복해서 읊조리는 킬러의 모습이 오히려 일종의 다짐 같기도 해서 반대로 인간적인 면이 조금이나마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호지스는 잔인하게 죽였지만 가족의 보험금 수령을 위해서 사고사로 해달라는 돌로레스의 요청을 들어준 장면도 그렇구요. 여자친구도 끔찍이 챙기고. 영화 전체적으로도 그런 킬러의 이중적인 모습을 보느라 재밌었습니다.

 

12.jpg

 

주연뿐 아니라 조연으로 나온 틸다 스윈튼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면봉 같은 여자라는 말이 나왔는데 틸다 스윈튼을 보자마자 너무 잘 어울려서 재밌었어요. 신 스틸러라고 불릴 만큼 연기도 잘했고 장면들도 다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얼마 전에 봤던 영화 <더 메뉴>와 유사한 느낌도 들더라구요. 챕터 형식의 구성과 피카레스크 물의 결합, 잔인함과 고요함, 침묵의 조화가 느껴지는 게 둘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ㅎㅎ

 

영화 연출도 감각적이고, 음악도 좋고, 배우들의 연기도 마음에 들었고, 극장에서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 영화였습니다. 스릴러지만 너무 잔인하지 않고,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리시한 작품이라는 점이 딱 제 취향이었네요! 추천합니당 

 

20231105_180935.jpg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1)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어이 강프로~ 댓글은 다셨어? "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93325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0] file Bob 2022.09.18 512182 146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6] file admin 2022.08.18 853217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8] admin 2022.08.17 596801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259588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50390 173
더보기
칼럼 <트랜스포머 ONE> 변신이란 무엇인가 [9] file 카시모프 2024.09.26 9853 25
칼럼 [장손-1] 콩/씨앗을 으깨 두부로 만들고 꽃을 태우는 집안 (스포) [7] updatefile Nashira 2024.09.25 10149 8
불판 9월 30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60] update 장스 2024.09.27 19264 46
불판 9월 27일(금) 선착순 이벤트 불판 [55] update 아맞다 2024.09.26 18909 33
이벤트 2024년 최고의 문제작! <보통의 가족> VIP시사회 초대 이벤트 [198] updatefile 지니스 파트너 2024.09.23 17556 143
영화잡담 <그냥 잡담> 트랜스포머 원 벌써 막 내리나요? [6] new
12:49 349 2
영화정보 베테랑2 5주차 무대인사 예매준비중입니다 [4] new
12:10 663 7
영화관잡담 하돌비, 하포디 다녀왔습니다. [2] new
12:10 217 1
영화정보 <폭설>메인 예고편 [1] new
12:01 185 0
영화정보 [와일드 로봇] CGV 4DX 효과표 [2] newfile
image
12:01 510 4
이동진 평론가의 ’보통의 가족‘ 후기 [9] newfile
image
11:56 886 17
후기/리뷰 트랜스포머 원 용포프 극호 후기 [3] new
11:49 179 1
영화정보 영진위, 순제작비 10억 이상 80억 미만 영화 지원 계획 발표 [1] new
11:22 485 7
영화잡담 지마켓 관람권도 유료결제 인정인가보네요 [3] new
DCD
11:05 854 2
영화정보 <악이 도사리고 있을 때>메인 포스터 [3] newfile
image
10:57 413 1
영화잡담 (강스포) 더 커버넌트 이분 진짜 대단하네요 [15] newfile
image
10:52 812 8
영화잡담 <더 킬러스>롯시 단독 개봉이네요 [5] newfile
image
09:58 870 9
영화잡담 하이큐 : 쓰레기장의 결전 재상영 암시? [6] newfile
image
09:43 523 3
영화정보 <킹 오브 프리즘 -드라마틱 프리즘.1> 일본서 4DX, 스크린X, ULTRA 4DX 상영 예정 newfile
image
09:41 162 1
영화잡담 무코님이 나눔해주신 비긴어게인 필마 인증 [1] newfile
image
09:29 191 3
와일드 로봇, 북미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 [9] newfile
image
09:21 725 14
영화정보 <대도시의 사랑법>스페셜 포스터 [3] newfile
image
08:31 926 4
영화정보 [청설] 캐릭터 포스터 [1] newfile
image
08:28 411 2
영화정보 <여신강림> 일본에서 영화화, 2025년 개봉 예정 [2] new
08:23 669 1
영화정보 <엘리자벳:더 뮤지컬 라이브>돌비애트모스 포스터 [1] newfile
image
08:22 415 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