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킬러"의 늦은 후기
한마디로 말하자면 데이빗 핀처 감독과 마이클 패스벤더의 마력을 모두 보여준 매력적인 작품이다.
'세븐'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마력을 보여준 후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소셜 네트워크',
'나를 찾아줘' 등 한번도 실망스러움을 주지 않았던 데이빗 핀처 감독의 신작 '더 킬러'는
마지막 장면까지 영화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마이클 패스벤더가 보여 준 킬러의 감정선과 그 일상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그만이 느낄 수 있는
그 순간과 현장감을 고스란히 느끼고 있을만큼 몰입감이 좋았다.
많은 이들이 처음부터 기대하지는 않았겠지만 블럭버스터급의 액션이 당연히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이클 패스벤더가 연기하는 킬러의 매순간 발휘되는 기지가 그이상의 쾌감을 선사한다.
영화관에서 보아야 데이빗 핀처 감독과 마이클 패스벤더의 마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지만,
그 기회를 놓쳤다면 넷플릭스에서만이라도 꼭 보시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