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가 개봉할 당시 영화를 극장에서 보지 못해서 봐야지 하고 미뤄 두었다가 이번에 재개봉을 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몰아치면서 가슴 절절한 감동을 준 것은 아니었지만 타국에서 낯선 이와의 잔잔히 스며드는 사랑이라는 감성이 제목처럼 쓸쓸함이 가득찬 가을과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비포 선라이즈> 후에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이 제작 되었던 것처럼 <만추>도 후에 그들이 다시 만나는 뒷이야기가 이어졌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낙엽 떨어지는 가을 감성과 잘 어울리는 영화를 보고 싶다면 극장에서 보셔도 좋을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