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 나이트>는 이번이 네번째 영화관 관람입니다. 공교롭게도 이전에는 모두 용아맥에서만 관람해서 못 느꼈는데 일반관에서 처음 보니까 확실히 용아맥에 최적화된 작품이 맞네요.
- 개인적으로 완결편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트릴로지 중 가장 압도적인 카타르시스와 여운을 주었기 때문에 1편과 3편 사이의 훌륭한 가교 역할 정도로 이 작품의 가치를 매겼었는데 그냥 독자적으로 봐도 플롯과 내러티브가 굉장히 촘촘하고 탄탄하다는 걸 다시금 느꼈습니다. 또한 히스 레저의 조커의 존재감이 워낙 독보적이라서 그렇지 배트맨과 투페이스 캐릭터의 무게감도 그에 비해 전혀 떨어지지 않도록 캐릭터 간 팽팽한 삼각구도를 끝까지 유지하는데 꽤나 공을 들인 놀란의 연출력이 새삼 돋보였습니다.
- 그리고 이 영화의 유일한 단점이 매기 질렌할이라는 말을 들어본 것 같은데 동의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봐도 유일한 단점은 히스 레저의 연기가 신들린 경지라 그저 다른 캐릭터들과 배우들이 묻힌 감이 있다는 것. 어쨌든 히스 레저의 조커가 만약 3편에도 등장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호기심 섞인 안타까움은 매번 여지 없이 찾아드네요.
*별점 및 한줄평:
●●●● 시한폭탄같은 내러티브와 기폭장치같은 캐릭터를 양손에 쥔 채 맹렬하게 질주하는 놀란.
연기때문이 아닌 외모... ㅠ
비긴즈 , 다크나이트 이어서 보면 적응이 안되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