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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231123_213943587.jpg

 

전날 서울의 봄 2회차 겸 해서 코돌비를 관람하려고 하니 방문 시간대에 메가토크가 있어 관람했습니다.

확실히 애트모스 음향 효과가 좋았습니다.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오면서 일반관에서는 안 들리던 주변 대화 소리 같은 것들이 들리고 총격, 포격 사운드는 말할 것도 없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한국 영화의 고질적 문제인 대사가 잘 안들리는 문제는 여전한 것 같았습니다.

안 들리던 대사까지 들리긴 하는데 정확하게 들리진 않아 그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일반관 보단 애트모스 지원하는 관이 훨씬 좋습니다.

 

1회차는 영화  흐름을 쫓기 바빴다면, 2회차는 좀 더 인물들에 중점을 두고 보았는데, 특히 이태신 연기를 좀 더 집중해서 보니 홀로 처연하게 저항하는 모습이 마음에 크게 와닿았습니다.

극 중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비춰주는 것도 그런 걸 나타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극 중 빌런 역할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한영구 역과 문일평 역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안내상 배우의 능글맞은 비열함과 박훈 배우의 냉혹한 비열함은 보면서도 치가 떨리고 분노케 하는 연기였습니다. (박훈 배우는 곧 개봉하는 하얼빈에도 빌런으로 나오시던데 엄청 기대됩니다.)

 

저는 이상하게 영화를 보고 나니 '에어'가 생각났습니다.

올해 초 개봉한 에어를 관람 한 당시 가장 좋았던 게 '과거 특정 사건을 진짜 흥미롭게 다룬다' 라는 부분이였는데 서울의 봄 또한 영화를 흥미롭게 풀어갑니다.

무겁고 진중한 소재를 스릴러와 같이 긴장감 넘치고 촘촘하게 다루면서 이따끔씩 실소를 자아내는 블랙코미디 같은 부분들도 좋았습니다.

특히 이성과 감정을 탁월하게 조절한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떤 이에게는 '신파'로 취급될 수 있는 특정 장면들은 취향의 차이로서 호불호가 갈릴 순 있으나

영화 작품 전체에는 전혀 영향이 없었습니다. 

 

노량의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현재까진 2023년 최고의 한국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배우들도 치열하게 연기를 하고, 연출, 제작도 치열하게 했다는게 느껴지는 영화입니다.

 

아 그리고 메가토크 후기...

류승완 감독님은 실물이 훨씬 잘생기셨고

재밌으시고, 말이 많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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