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을 보고왔습니다.
많은 분들의 호평대로 저에게도 너무 좋았고
개봉주에 안보고 이제서야 본 걸 후회중입니다.
진작 봤다면 저도 굿즈도 쫌 챙기고
그거에 맞춰서 2차 3차도 찍었을텐데 ㅠㅠ
오늘 본것도 시간대가 노답인거 겨우겨우
보고온거라 2차가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초반을 살짝 놓쳐서 2차를 꼭 하고싶은데 말이죠🥺
미나토 엄마의 파트를 볼 때만 해도
묘하게 정신이 없고 답답해서
이번에도 나랑은 안맞는구나... 하고 있었는데
호리 선생님의 파트가 시작되면서
제 생각이 완전 바꼇습니다 ㅠㅠ
여기서부터 몰입도 확 올라갔던 것 같아요.
영화 보는 내내 제목이 '괴물' 인데다가
얼핏 봤던 예고편에서도 계속해서
괴물은 누구게? 이 멘트가 나왔던지라
누가 괴물일지 찾으면서 보고있었던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는 영화였네요 ㅠㅠ
사실상 괴물인 적이 없었는데 말이에요.
항상 사회 문제를 다루는 감독님인걸 알기에
이번 영화는 뭘 다뤘을까? 하면서 보는데
다양한걸 소소히 다뤘지만
일찍이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은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낸게 너무 좋았습니다.
병이 아니지만 병에 걸렸다고 말하고 다니는
요리의 모습이 괜히 안쓰러웠네요😭
그리고 본인들의 그런 감정을 숨기기 위해서
호리 선생님이 희생됐고 많은걸 잃었지만
그 전말을 알고서 네 잘못이 아니라고 해주는 호리
진짜 좋은 선생님이 아닌가? 싶었어요 ㅠㅠ
제일 머릿속에 멤도는게 마지막 장면입니다.
미나토와 요리가 행복하기를...
여운이 진짜 미쳤네요...
아직 안보신 분이 계시다면 제발 보세요!!!
+) 초반에 미나토 엄청 부르면서 같이 불 난 건물
구경(?)하는 장면부터 봤는데
혹시 이 전에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알려주실 분 계신가요?
제가 혹시 많이 중요한 장면들을 놓친건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