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제가 썼던 연극영화과 허락 받았다는 글을 기억 하시는 무코분이 계실지 모르겠네요
저는 아쉽게도 다시 연영과를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과 오랜 시간동안 얘기했는데 결국은 이 결말에 닿았네요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영화감독이나 현장 스텝이 되는 길은 연영과만 있는게 아니다라는걸 저도 잘 알고있지만, 저는 단순히 영화라는 예술을 학문적으로도 많이 배워보고 싶었어서 연영과를 가고싶었거든요...
포기하게 된 결정적인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학 졸업 이후의 길과 입시가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 둘을 제일 부모님과 많이 얘기했기도 했고...
제일 결정적인건 저 자신에게 한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무언가를 해보지도 않고 겁부터 먹어서 시도를 안 하니 다른 친구들과 비교도 많이 되고... 그렇게 비교를 하면 할수록 자괴감도 점점 밀려오고... 이것때문에 한동안 우울해져서 포기한 것도 있습니다
그냥 지금 생각해보면 여러모로 안 될 길이였구나 싶기도 하더라구요. 반대하시던 부모님 입장도 이해가 되고...
무튼 연영과는 포기했지만...영화만큼은 죽을때까지 사랑할 예정입니다...👍
ps. 뜬금없이 무거운 글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답답한 마음을 풀고싶은데 풀 곳이 없어서 부득이하게... 올려봤어요...
다들 좋은 밤 보내시고 감기 조심하시길...‼️
잘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