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할 게 너무 많은 영화네요.
감독은 분명 뭔가를 질타하고 있는데
그게 직업의식, 개인의 양심, 사회적 체면과 시선 등등
다 섞여 있어요.
학부모는 학부모대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선생님은 선생님대로
저마다의 부재한 무언가로 인해 괴물이라 표현한건지
대체 왜 괴물이라고 말하는 걸까
한참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극의 흐름을 이해하는 건 어렵지 않았으나
그걸 말로 설명하고 글로 풀어내기엔 쉽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저를 가장 괴롭혔던 캐릭터는 호리 선생님
분명한 피해자인 것 같지만
그의 처신과 행동
특히 담임으로서 적절한 역할을 했는가에 대한 의문이 붙는 다는 거죠..
그렇다면 이사람도 괴물이라고 감독은 보고 있는 걸까? 라는 생각 등등
여튼 생각할 게 너무 많았어요.
가볍게 볼까나 하는 영화는 절대 아닌걸로...
많은 분들이 의견을 주고 받았던 결말은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려고요.
남겨진 사람들의 이후가 더 궁금했네요(특히 교장선생님)
아 그리고 작중 인물들 연기 정말 잘합니다.
극본만으로 만들어 낼 수 없는 빈칸을 완벽하게 채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