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코 파트너 이벤트로 진행된 <류이치 사카모토 : 오퍼스>를 관람했습니다.
"피아노 만을 두고 음악으로 꽉 채워 완성한 거장의 감동적인 마지막 스튜디오 라이브"
흔히 스튜디오 라이브라고 하면 관객을 초대해 스튜디오 안에서 라이브를 하거나
또는 스튜디오 안에서 라이브 그대로의 느낌을 살려 좋은 품질의 실연 결과물을 얻는 것인데
"류이치 사카모토 : 오퍼스"는 후자의 스타일입니다.
다시 말해 100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단 몇 줄의 (대사가 아닌) 코멘트와
음악으로만 진행되어 실제 연주회의 느낌을 얻을 수 있고
관객이 없는 텅 빈 공연장에서 피아노와 마주한 모습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도 일반 다큐 스타일을 생각한 관객이 있던데
예전 관람한 '류이치 사카모토 : 코다'는 그랬지만
이번 영화는 말그대로 음악만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참조해주세요.
요즘은 공연을 영화관에서 보는 경우도 흔해졌으니
이 영화 역시 20곡의 음악을 감상한다고 접근한다면
만족도가 높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보니 실제 시사회 관람 분위기도 피아노 연주회에 가까워서
음료를 마시거나 이동하는 타이밍도 곡이 마무리될 때였습니다.
최근 괴물 OST로도 익숙한 'Aqua'가 나올 때와
영화의 마무리에 가까운 'Merry Christmas, Mr. Lawrence'에서
역시나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도 가장 사람들 반응이 좋았던 것 같고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음악 'andata'가 빠지지 않아서 기뻤습니다.
이 중 'Aqua'는 미디어 캐슬에서 공개한 버전이 있어 공유합니다.
https://youtu.be/Q5p0S1oEY6c?si=EKGZOVs31M3zGlHO
당연한 얘기일 수도 있지만 이런 음악 영화는
아무래도 환경이 어떠냐에 따라 감상이 다른 편인데
돌비 애트모스(구 MX)관에서 시사회가 진행되어
감사하게도 최적의 환경에서 관람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크레딧을 보면 가장 가까운 가족들이 이 영화와 함께 했고
거장이 보여줄 수 있는 음악과 하나된 모습을 남겼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더 이상 류이치 사카모토가 연주하는 모습을
라이브로 감상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영화관이라는 가장 몰입하기 좋은 환경에서
성심성의껏 제작한 공연 영상을 보니 묵직한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이번에 개봉하고 난 이후로 거장의 음악 여정을
집중해 볼 수 있는 기회가 그렇게 자주 열리지 않을 거라
나중에는 찾아서 감상하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번 <류이치 사카모토 : 오퍼스>는
거장을 좋아하는 팬들에게 매우 소중한 기회가 될 거라 생각하고
시사회를 통해 보니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고 글을 마무리 하자면
이 영화는 공연 영상이므로 좀 더 익숙하게 보고 싶다면
미리 공개된 세트 리스트의 음악을 듣고 관람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감동적인 좋은 시사 관람 기회를 제공해 주신
커뮤니티 무코와 파트너사 앨리켓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