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낙엽을 타고는 간단한 구조에 러닝타임도 80분 정도로 짧고 되게 담백한 로맨스 영화입니다.잔잔하고 별거 없는 이야기같지만 그래도 매력있고 사랑스러운 영화입니다. 한글 제목도 영화를 보고나니 좀 괜찮게 보이네요.
빈곤하고 고독한 노동자들의 삶속에서 피어나는 그들의 사랑과 관계가 때론 낭만있기도 하고 때론 엄청 현실감 있기도 하고, 시종일관 무표정에 텐션떨어지는 리액션에서도 속은 되게 진실되어 보이고 대사들도 일상생활에서 막 뱉는것 같은데 은근 로맨틱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유머타율도 좋았어서 보면서 많이 웃었고 옛날 영화 감성과 핀란드의 북유럽 감성도 진하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특히 중반부 OST가 분위기와 감정선에 어울리게 너무 좋았어서 나중에 찾아서 들어야겠다 싶었네요.
따뜻한 감동과 위로도 있고 영화 좋긴 좋았는데...보기전에 기대를 너무 많이했나요?
올해 평론가들 사이에서 탑티어 급에 뽑힐 정도로 좋았나? 고 저한테 묻는다면 이해가 안가진 않는데 그정도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별점 : 4.2 / 5
프리미어할 때 다른 거 보러 극장에 갔었는데 저 제외하고 대부분 다 사낙타 보시는 분들이길래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