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지식 전혀 없이 포스터만 보고 임윤찬 공연실황 내지는 다큐 예상하고 보러갔습니다.
제 예상과는 다르게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쿨이 진행되는 과정과 마지막 임윤찬 우승까지 보여주는 다큐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참가자들 인터뷰 영상이 많고 생각보다 음악 분량이 적더군요.
사실 콩쿨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대강은 알고 있었기 때문에 크게 궁금하지 않았고 사실 연주가 더 궁금했는데 너무 조금씩 나와요.
그러다가 준결선인가에서 임윤찬의 리스트 초절기교 연주가 나오면서 눈이 번쩍뜨이고 가슴이 울렁거리기 시작합니다.
마지막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은 정말 말을 못하겠더군요. 다 듣고나니 눈물이 났으니까요.
이 영화를 보시면 이제는 이 젊은( 어린?) 거장의 시대임을 확인하실수 있을 겁니다.
"음악앞에서 겸손할 필요는 없다. 마음대로 연주하라는 것이 아니고 부끄러워하지말고 표현하고 싶은 것을 다 표현하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