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4977797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SmartSelect_20231223_202642_Netflix.jpg

 

극장에서 해줄 때 보고 싶었던 영화인데 많이 안걸어주기도 했고 시간대가 좋지 않은 시간에 주로 걸려서 넷플릭스에서 오늘 봤습니다.

 

영화는 실존 인물로 지휘자, 작곡가, 교육가 등등 미국 음악계에서 대단한 업적을 남긴 레너드 번스타인의 생애를 그립니다. 그 중에서도 아내 펠리시아와의 결혼 생활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면서 굉장히 비범한 인물의 지극히 개인적이고 평범한 가정사을 적나라하게 그립니다. 지휘, 연주, 리허설 등 음악과 관련된 장면은 공들여 찍은듯 했지만 분량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음악이 많은 영화를 기대하고 보면 실망할 듯 해요.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별 문제 없이 사는것 같아 보이지만 둘 다 내면의 우울함과 스트레스가 많았고 (영화 내내 마치 입술에 탈부착 하는거마냥 담배를 엄청나게 펴댑니다) 레너드의 양성애자 성향때문에 동성애인이 끊이질 않아 부부간의 갈등도 계속 존재합니다. 질투, 화해, 용서, 애정, 이해 등 부부끼리 발생하는 다양한 감정과 사건들을 통해 가족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그립니다.

 

AKR20231128158000005_01_i_P2.jpg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건 역시 브래들리 쿠퍼와 캐리 멀리건의 연기였습니다. 청년부터 노년까지 다양한 시간대의 부부를 연기하기 위한 분장의 퀄리티도 굉장했고 두 배우의 묵직하고 섬세한 연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둘 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주연상 후보에 충분히 오를만한 연기였지 않나 싶어요. 초반부의 흑백화면과 화면비 조절, 몇몇 장면의 미장센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음악적인 재능과 업적, 고뇌 등을 크게 보여주지 않는 전형적인 가정사라서 서사적인 재미는 없었고 연출과 각본, 구조 등 완성도가 크게 모난데는 없는데 딱히 좋았다거나 특별하다고 생각들지는 않았습니다. 지루하진 않았지만 전체적으로는 담백하고 슴슴한 느낌의 전기영화였습니다. 

 

별점 : 3.1 / 5


profile 서래씨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profile
    하빈 2023.12.23 23:24
    ott구독을 안 해서 극장에 걸어준다니 잘됐다하고 보러 갔는데(엽서세트도 받을 겸ㅋ)
    두 주연배우의 연기와 연출 등은 훌륭하고 좋았는데 스토리구성이 넘나 지루해서....좀이 쑤셔 죽는 줄 알았던 영화였네요ㅠ
    극장에서 봐서 그나마 집중하며 봤다 했던..😂
    글구 이 영화 찐주인공은 캐리 멀리건이 아닐까 싶었어요!
  • 피시팝 2024.08.31 18:38
    영화내의 마에스트로의 비중(외도-욕망) 치우쳐져,
    둘의 초반 대사와 수미상관식으로 동일되는부분만 인상깊어 아쉬웠습니다

    윗분처럼 스토리 구성이 안일해 아쉬웠네요
    개인적으로 티저의 세대를 거친 둘만의 게임이 낭만적이라 좋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UYwLjYvVng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56892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42] file Bob 2022.09.18 466191 143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4] file admin 2022.08.18 798876 203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5] admin 2022.08.17 547265 150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5] admin 2022.08.16 1206308 142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14233 173
더보기
칼럼 Tim Burton의 저평가 받는 진짜 명작 [13] newfile 5kids2feed 21:19 1071 9
칼럼 <원맨> 누가 성인이고 누가 죄인인가 [4] updatefile 카시모프 2024.09.05 740 5
불판 9월 9일 (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12] update 합법 09:30 4047 14
불판 9월 6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21] update 붉은노을 2024.09.05 6893 29
영화정보 [조커: 폴리 아 되] 신규 포스터 (조커 & 할리퀸) newfile
image
01:01 121 0
영화잡담 무인도 영화 찾습니다. new
00:48 141 0
영화잡담 롯데시네마 광음 굿즈 상영회 당일 현장취소 되나요? [2] new
00:31 234 0
영화잡담 임영웅 영화 용아맥 화면비가 어케되나요? new
00:27 90 0
후기/리뷰 그녀에게 후기 [1] newfile
image
00:12 200 2
영화잡담 9월 6일 박스오피스 [6] newfile
image
00:01 527 7
영화정보 블룸하우스 신작<울프맨>티저 예고편&포스터 [1] newfile
image
00:01 242 1
영화잡담 넷플릭스 영화나 시리즈 추천 부탁드려요 [12] new
23:45 220 1
영화잡담 한국 영화 더 킬러스 예고편 [1] newfile
image
23:38 225 3
영화잡담 내일 빅토리 대전 롯시 무인 취켓으로 통로쪽 한 2곳 떨어진 A석 잡았는데 [2] new
23:26 403 1
영화잡담 남극일기 [2] newfile
image
23:21 196 0
영화잡담 사랑스러운 영화 추천해주세요 [14] new
23:08 391 3
영화잡담 신촌 딸에 대하여 관람인증 [8] newfile
image
22:48 425 5
영화잡담 <룩백>아트그라피 수원ak점 티켓 취소합니다. [2] new
22:07 541 1
영화정보 <비틀쥬스 비틀쥬스> 북미에서 워너브라더스 배급작 사상 최대 규모로 상영 [5] new
21:37 738 6
영화정보 <글래디에이터 2> 공식 러닝타임 [7] new
21:33 831 9
영화잡담 넷플릭스 레블리지 후기 [2] new
21:17 396 1
영화잡담 무코님께 나눔받은 안녕할부지 무대인사다녀왔어요! newfile
image
21:15 217 3
영화잡담 티켓 가격이 내려가고 굿즈가 없어지면 (설문) [21] new
20:45 1680 6
영화잡담 룩백 좋네요 [6] new
20:21 778 9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