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백발이 하얀 분들이 80대는 훨씬 넘으신 분들이
영화관 오시는 건 대단하시다 생각합니다.
그 열정과 그 연세에 움직여서 다니시는 건 참 보기 좋죠....
근데 두 부부께서 뒷자리에서
의자를 꾹꾹이를 하시더랍니다....
처음엔 몇번 차고 치고 하시는데 참았어요
근데 계속 치시니까 멀미가 나고
발로 꾹꾹 누르시니까 토할 거 같았...
다행히 옆자리가 비어있어 하나 이동...
할아버지도 그러시더니 할머니도 꾹꾹 눌러대십니다....
결국 또 그 옆자리로 이동.
낮시간이고 주말 아니여서 비어있던게 얼마나 다행인지...
아니었음 저 그냥 영화관 나갔을 거 같아요 ㅠㅠ
예전엔 그냥 관크는 피하는 편이었는데
잘 못된 행동인 걸 몰라도 알려줘야 한다는 생각에
(발로 차는 사람들은 특히) 얘기 직설적으로 하는 편이거든요
제가 두 번 차지 말아달라.발 좀 조심해 달라.
했는데 계속 하시더라구요....
키가 크신가? 라고 생각해서 나가실 때 보니
제 어깨정도 키의 정말 아담하신 두 분이었습니다.
아무튼... 어르신들 발 꾸꾸기 하시려면
A열 앉으시라고 권해드리는게 맞을 거 같아요
좀 앞이라도 다리 올리고 편히 보시는게 어떠실지..란 생각도 듭니다.
나가시면서 저를 한번 휙 보시더니 나가시더라구요.
예민한 애구나. 생각하셨는지 모르겠습니만,
원래 앞자리 꾸꾸기도 하는게 아닙니다, 어르신들....
그리고 전화는 진동으로 하시는 법도
영화관 오시려면 배우셔야 하구요
관 안에서 전화 통화 하시면 안됩니다 ㅜㅜㅜ
상대방 목소리도 다 들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