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카드 이쁘게 잘나왔네요)
개봉일에 못봐서 오늘 문날인겸 봤습니다. 최초의 짱구 3D 극장판이라 보기전에 기대반, 걱정 반이었는데 역시 짱구는 2D 감성이 더 맞는것 같네요. 3D로 제작된 만큼 입체감을 살려줄만한 장면, 역동적인 액션들은 보기 좋았지만 계속 이질감이 드는 팬메이드 느낌이 나는데다가 3D로 만들었다 정도지 3D 그래픽이 좋았다고 하기는 힘들었다고 생각이 드네요.
더욱 아쉬웠던건 시나리오와 연출이었습니다. 사실 짱구 시리즈야 진지 빨고 보기보다는 살짝 유치한 맛으로 보는게 낫다고 생각은 하는데 너무 어설프고 얼렁뚱땅 넘어가는 이야기와 개연성, 긴장감과 몰입감을 전혀 주지 못하는 허접한 빌런, 부족한 매력과 비중을 가진 신 캐릭터 등등 은 뇌빼고 보기도 살짝 버거웠습니다.
특히 갈등 해소와 화해에서의 감동을 위한 작위적인 연출과 의도적인 늘어짐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생각보다 깊게 들어가는 주제였던만큼 좀 더 자연스럽게 풀어내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굳이 감동 포인트같은거 안넣고 순수 재미로만 가도 괜찮았을것 같은데...그래도 짱구 시리즈의 귀여움과 유머러스함까지는 잃지 않아서 다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3D 한번쯤은 나쁘진 않았는데...한번만 보는걸로 합시다.
별저 : 2.2 / 5
제 별점은 1.75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