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을 안타깝게 봤습니다.
과거파트는 괜찮긴 한데 전우치의 열화판이고 더 중요한 현대만 오면 그렇게 재미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2부에 대한 가장 큰 걱정은 필연적으로 하이라이트가 될 현대 시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었습니다.
근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과거파트의 비중이 줄지 않은것도 주효했고 현대 파트도 이하늬 이야기 풀어가며 떡밥회수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1부에 지루할만큼 늘어 놓은 이야기를 2부는 회수하며 나아가니 더 편하고 웃음도 나고 즐거웠습니다.
다만, 1부와 2부가 함께 기획되고 촬영된 작품이다 보니 1부가 불만족 스러웠다면 2부 또한 필연적으로 그걸 뒤집을만큼 대단히 뛰어난 평가를 받을 작품이 될 수 없습니다.
고로 1부를 쳐다보기도 싫을 만큼 악감정 가진 분만 아니라면 2부 보러가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최동훈 감독님 고생 많으셨다는 이야기 드리면서 차기작은 더 좋은 작품이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