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노스맨> VOD가 올라왔길래 부리나케 한번 봤습니다. 극장 가서 보고싶었는데... 동네 극장에선 안 해주더군요 ㅠㅠ
바이킹을 소재로 했다길래 궁금했는데, 정확히는 바이킹보단 북유럽 배경의 서사시가 더 맞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러닝타임 내내 척박한 유럽과 아이슬란드의 풍경도 끝내주고, 복수귀로 변한 알렉산더 스카스가드의 물불 안가리는 처절한 표정과 액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여기에 안야 테일러 조이, 니콜 키드먼, 윌렘 대포 등 호화로운 조연 캐릭터들의 명연도 극을 장식하고요.
호러와 판타지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시각효과나 롱테이크로 담아낸 액션, 살짝 문학적인 대사들까지 피와 야만으로 가득차있지만 그래서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4.5/5
#노스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