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있는 곳은 지난주엔가 개봉을 해서
걱정반 기대반으로 보고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제 걱정이 그대로 들이맞아서
2시간 30분동안 고생좀 했네요 ㅠㅠ
대사량이 워낙 많은데다가 영어와 불어가 사용되서
자막으로 영어 대사를 읽다가도
갑자기 자막이 안떠서 보면 영어로 말하는 중이라
또 급하게 영어 대사 들어야 되고 하는 식이라
엄청난 집중력을 필요로 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영화의 절반은 법정이 배경인지라
평상시에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도 많아서
알아듣는데에도 조금 무리가 있었구요...
대충 맥락 파악해서 영화 보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 자막 달린걸로 편하게 다시 보고싶은데
그런 행운이 따라줄지 운에 맡겨봐야 겠어요.
프랑스 영화는 저한테 항상 모 아니면 도 였는데
추락의 해부는 너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단순 오픈 엔딩이 아니라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끝내는 영화를 참 좋아하는데
이 영화가 딱 그래서 여운이 엄청 길었어요.
개봉하고 나서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보시고
같이 의견을 나눠보는 것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제목을 참 잘지었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추락의 해부.
추락 사건을 하나하나 해부해나가면서
인간의 내면과 이해관계 갈등 본심등을 보여주는게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거기다가 배우들의 연기가 뒷받쳐 주니 기빨립니다 ㅎㅎ
가뜩이나 대사량 때문에 기빨렸는데
연기력까지 미쳐버리니 기가 쫙쫙 빨려요.
영화 보러 가실 분들 꼭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시고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자칫하면 졸기 쉬운 영화에요 ㅎㅎ
찾아보니 프랑스는 작년 8월 개봉이었더라구요.
영화 배경 따져보면 1월 말에 개봉하는게 잘 어울리네요
간만에 만족스러웠던 프랑스 영화였습니다!
개봉하면 많은 분들이 보러 가시길~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