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과 콜미 바이 유어 네임은 오랜만에 연달아 봤는데 다시봐도 참 좋았습니다
작은 아씨들은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 여러 배우들의 구멍없는 연기력과 통통 튀는 매력, 시간대로 구분되는 색채, 탄탄한 각본, 의상과 음악 등이 좋았고 교차 편집이 많은 감은 있지만 인물들의 감정선을 은근 자연스럽게 이어줘서 좋았습니다. 여러 캐릭터들도 입체적이면서 너무 사랑스러워서 영화를 보고나면 가슴 한켠이 따뜻해집니다. 특히 시얼샤 로넌이 제대로 매력 터지는데 그레타 거윅 감독이랑 이런 느낌으로 영화 하나만 더 찍어줬으면 싶네요.
콜미 바이 유어 네임의 이야기는 단순하지만 이탈리아로 여름 휴가를 간 여유로움과 감성, OST, 대사, 영상미 등이 참 좋았고 아름다운 성장 영화이면서 애절하고 절절한 사랑 영화입니다. 엔딩의 여운이 꽤나 짙게 남았던 영화였고 뜨겁지만 미성숙한 청춘을 연기한 티모시 샬라메와 극 중 엘리오 가족들의 태도와 대사도 인상적이네요. 퀴어 영화에 거부감이 없다면 정말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