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혼영후 의견나눔은.어떻게하세요?

무코 , 키노라이츠 요기 이렇게
두곳에서 하고있어요 ㅎㅎ

전 주변인들 재밌고 좋은 영화 추천해주면서 영업하고 같이보러가기도 하니까 대화가 약간 통하더라구요

제가 절친과 1년이상 같이 영화보면서 돌아다니고 의견도 나누고했는데 이게 좋고 즐겁기도하지만. . .
혼영과 비교하자면 전 혼영이 압도적으로 좋았습니다.
취향도 비슷해서 소통도 잘되고 의견교환도 좋긴한데  
영화외 요소를 맞추는게 정말 쉽지않습니다.
비용도 서로 번갈아가며 지불했는데 표값부터해서 여러요소(식비/카페비등) 때문에 혼영보다 훨씬 많이듭니다.

혼영할 때는 커뮤니티에 장문 리뷰 쓰고싶은 욕구가 뿜뿜했는데 같이 보는 사람이 생기고나니까 커뮤는 눈팅만 하게되네요.

영화 리뷰를 대화를 통해 나눌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지 않나요? 별로 공감할 수 없는 해석에도 맞장구를 예의상 쳐줘야 하고 내 의견에도 그런 공허한 리액션이 붙을텐데 별로인것 같아요. 게다가 뭔가 좀 많이 보러다니는사람은 본인 해석에 대한 자부심까지 있어서ㅋㅋㅋ

저는 누구랑 영화 같이 봐도 와 재밌었다ㅡ끝내주네 뭐 이정도 감상만 나눕니다. 오히려 누구랑 영화를 같이 보는 건 영화를 같이 본거라기보단 사교 활동에 더 가깝지 않나 해요. 친한 사람과 함께 보내는 시간.

오픈챗에 단순 “영화”가 아닌, 좀 더 세세하게 검색하시면 영화 얘기만 하는 방도 많아요! 저도 그런곳에서 여러 정보도 얻고 후기도 나누고 있습니다👍🏻

저는 영화제서 만난 인연들 하고 톡방서 이야기 나눕니다.
전국 영화제 다니며 영화 보는 사람들이라 영화 이야기 나누기 좋습니다.

그냥 저혼자 생각하고 일기로 남깁니다 개개인의 취향 차이가 워낙 크다보니 깊이있는 대화나 공감은 잘 안되더라구요. 제가 된다 해도 상대방이 내맘같지 않을때도 많고.. 영화는 오롯이 혼자서도 즐길수 있다는게 또한 큰 매력이기도 한거같네요. 저는 영화 같이 보더라도 걍 괜찮네 별로네 정도만 하고 밥먹거나 카페가서 다른 수다 떨어요 ㅋ

영화 좋아하는 여친이나 남친만드는 게 최고죠
이게 있다 없으니까 느끼는건데... 영화 혼자보고 혼자 궁시렁 거리면서 집에 가니
영화를 보는 둥 마는 둥 느낌도 기억도 잘 안남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