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세계 사이에서>는 이름있는 작가가 새로운 작품을 위한 경험과 영감을 쌓기 위해 신분을 숨기고 직접 청소부의 삶으로 들어가 대비되는 두가지 삶을 사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입니다. 부족함없는 삶을 살고 있지만 책의 완성도를 위해 고되고 힘든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정체가 걸리지 않게 매 순간 긴장하고 최선을 다하면서 자연스럽게 우정을 쌓는 모습은 마치 스파이처럼도 보이고 예전에 TV에서 방영했던 체험 삶의 현장도 문득 떠오릅니다.
녹록치 않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노동 계층에 대한 지독히 현실적이고 상세한 묘사도 좋았고 음악과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와 더불어 설득력과 개연성도 크게 부족함 없어서 흥미진진함은 적어도 영화의 흡입력이 좋았습니다. 엔딩이 특히 인상적이었고 보고 나면 거짓을 바탕으로 하는 진심이라는게 존재할 수 있는지, 엄연히 구분되는 두 세계는 과연 섞일 수 있는지, 보이지 않는 사회적 계급에 대한 고찰 등 여러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기도 합니다.
시놉시스에 매력을 느껴서 봤는데 만족스러웠고 관심있으시면 한번쯤 봐도 괜찮겠다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별점 : 3.6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