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 약불호 후기

ㅜㅜ 왕가위 영화가 대체로 잘 짜여진 내러티브보다는 내러티브의 여백 속에서 미장센(특히 메타포적인 장치)과 시적인 대사들을 정서적으로 음미해야 와닿는 부분이 커서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특히 <화양연화>는 의도적으로 서사적 공백을 각자가 채워보라고 떠미는 느낌이라 어찌보면 극중 남녀가 가슴속에 간직한 추억 이야기를 단편적으로 툭툭 던져주면서 관객이 주관적으로 개입할수 있는 무한한 여지를 제공하는데다 나아가 각자가 묻어둔 추억들을 자연스레 꺼내보게 만든다는 점에서 정서적 기능이 탁월한 영화라 생각해요 그러한 이유에서 전 별다섯개의 걸작이라 평가하는데 님의 감상평을 보니 어떠한 부분들을 불호로 느끼셨는지 이해가 갑니다.